[프라임경제]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역대 최대인 2538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부는 14일 '2026년 상반기 및 6월 ICT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ICT 수출은 2538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151억2000만달러)보다 120.5% 늘었다. 이는 종전 최고였던 2022년 상반기 1224억6000만 달러의 약 2.1배 수준이다.
전체 산업 수출에서 ICT가 차지하는 비중은 51.1%였다.
반도체와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상반기 수출 성장을 이끌었다. 두 품목의 수출 비중은 전체 ICT 수출의 83.7%에 이른다.
반도체 수출은 1924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2.5% 증가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인공지능(AI) 등 서버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연간 반도체 수출액(1734억9000만달러)도 상반기에만 10.9% 웃돌았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은 233.8% 늘어난 221억6000만달러로 파악됐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SSD 수출이 317.5% 급증한 199억4000만달러를 기록한 영향이다. SSD 상반기 수출은 처음으로 200억달러를 돌파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90억3000만달러로 3.8% 증가했다. 노트북 신제품 등 판매 호조에 따른 액정표시장치(LCD) 수요 확대와 고부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 수요 증가가 영향을 끼쳤다.
휴대폰 수출은 국내 기업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카메라 모듈 등 고부가 부품 수출 증가에 힘입어 38.0% 늘어난 84억달러를 기록했다.
이 밖에 통신장비는 12억4000만달러로 7.3% 성장했다.
지역별로는 주요 시장 전반에서 수출이 늘었다.
중국(홍콩 포함)이 141.0% 증가한 1011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미국은 454억4000만달러로 215.6% 성장했다. 이어 △베트남 332억4000만달러(74.5%) △대만 296억8000만달러(92.5%) △유럽연합(EU)은 98억7000만달러(70.1%) 순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ICT 수입은 932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3% 늘었다.
무역수지 흑자는 1606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기존 연간 최고 기록인 2018년의 1132억2000만달러를 상반기에 이미 넘어섰다.
6월 한 달간 ICT 수출은 중동 전쟁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증가세를 유지하며 사상 처음으로 500달러를 돌파했다. 572억9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달보다 160.4% 증가했다.
주요 품목별 수출은 △반도체(199.4%↑) △디스플레이(30.3%↑) △휴대폰(62.5%↑) △컴퓨터·주변기기(284.7%↑) △통신장비(23.0%↑) 등 주요 품목 모두 증가했다.
같은 달 수입은 182억달러로 46.4% 늘었다. 무역수지도 전월에 이어 300억달러대를 지속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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