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깜짝’ 발탁, 이제는 AG '와일드 카드'로 맏형 노릇...'되는 해' 이기혁에게 더 중요해진 후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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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혁(강원FC)이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FC서울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활약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이기혁(강원FC)에게 2026년 후반기가 더 중요해졌다.

이기혁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 깜짝 발탁의 주인공이다. K리그에서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을 오가며 맹활약을 펼친 그는 월드컵에서도 주전 센터백으로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비록 한국은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성적을 맞이했지만 김민재를 중심으로 이기혁과 이한범까지 수비진은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국제무대 경험을 쌓은 이기혁은 이민성호에도 승선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9일 2026 아이치·나고야(일본)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23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이기혁은 양현준(셀틱), 엄지성(스완지)과 함께 와일드 카드로 발탁이 됐다.

이민성 감독 또한 이기혁의 멀티 플레이어 능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비수로 발탁이 됐던 대표팀과 달리 미드필더로 포함이 되면서 이기혁을 중심으로 중원을 구축할 것이란 힌트를 남겼다.

그만큼 임무도 막중해졌다. 대표팀에서는 김민재라는 확실한 리더가 있었지만 아시안게임에서는 이기혁이 팀을 이끄는 역할을 해야 한다. 2000년생의 맏형 자리도 감당을 해야 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9일 2026 아이치·나고야(일본)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23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이기혁은 와일드 카드로 발탁됐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기혁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FC서울과 강원의 경기 전에 취재진을 만나 “월드컵과 아시안 게임 둘 다 예상을 못했다. 월드컵에 다녀온 후 아시안 게임도 뽑히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지만 실제로 뽑히니 더 값지고 소중하다”고 이야기했다.

신데렐라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노력을 알아주시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보상을 받는 느낌이다”라고 했다.

이기혁은 올해 사주 같은 것을 봤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올해는 아닌데 몇 년 전에 2026년이나 2027년에 해외로 나갈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실제로 믿지는 않았는데 그게 맞았던 것 같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대운이 따라와 주고 있어서 기쁘다. 개인적으로 많은 걸 쟁취하려는 한 해”라고 강조했다.

이기혁은 “(김)민재형이랑 같이 뛰면서 많을 걸 배우고 성장하려고 노력했다. 팀 선수들에게도 그런 부분을 알려주고 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연장자인데 잘 뭉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팀에도 대회에 같이 출전하는 선수들이 있는데 이야기를 많이 나눌 계획”이라고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9일 2026 아이치·나고야(일본)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23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이기혁은 와일드 카드로 발탁됐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기혁은 서울전에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으며 두 팀은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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