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약 13년 만의 재대결로 큰 관심을 모은 코너 맥그리거(37·아일랜드)와 맥스 할로웨이(34·미국)의 대결이 싱겁게 끝났다. 소문난 잔치에 전혀 먹을 것이 없었다. UFC 슈퍼스타 맞대결은 맥그리거의 황당 부상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할로웨이가 설욕 승리를 거뒀다. 할로웨이는 12일(한국 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펼쳐진 UF 329에서 맥그리거와 주먹을 맞댔다. 메인 이벤트에서 웰터급 매치를 벌였다. 1라운드 1분 9초 만에 래퍼리 스톱 TKO승을 올렸다. 큰 어려움 없이 이겼다.
맥그리거의 황당한 부상으로 어렵지 않게 승리를 확정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맥그리거의 화려한 킥 공격을 쉽게 피했다. 맥그리거는 킥을 하고 떨어지는 과정에서 중심을 잃었고, 다시 킥을 하다가 하위 포지션에 놓였다. 다리 쪽 부상이 의심스러운 상황에서 위기를 맞았다. 할로웨이가 상위 포지션에서 몇 차례 파운딩을 꽂으며 기세를 올렸다.
다시 스탠딩 상황에서 맥그리거가 펀치를 시도했다. 왼손을 뻗다가 무릎을 꿇었고, 바닥에 등을 댔다. 확실히 몸에 문제가 있어 보였다. 할로웨이는 심판에게 맥그리거의 부상을 어필했다. 심판이 경기 속개를 지시하자 스탠딩으로 전환했고, 맥그리거가 다리를 거의 들지 못하면서 래퍼리 스톱이 선언됐다.


1라운드 1분 9초 만에 할로웨이의 승리가 확정됐다. 이날 승리로 할로웨이는 종합격투기(MMA) 전적 28승(9패)째를 올렸다. 2013년 UFC 페더급 맞대결 패배를 설욕했다. UFC 페더급에 이어 라이트급으로 월장해 활약하고 있고, 이번 경기에서는 웰터급 체중에 맞춰 승전고를 울렸다.
맥그리거는 2021년 더스틴 포이리에와 경기 후 약 5년 만에 UFC 옥타곤에 다시 섰다. UFC 복귀전에서 쓴맛을 봤다. 경기 초반부터 무리한 공격을 하다가 부상해 자멸했다. MMA 전적 22승 7패를 마크했다. UFC 두 체급(페더급, 라이트급)을 석권했던 과거를 뒤로 한채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큰 비판을 받게 됐다. 부상을 안고 무리하게 싸운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고개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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