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수가 제일 좋았습니다” 강백호에게 선택 받은 남자, 공 잘 던지고 짭짤한 선물까지…이미 100억원짜리 기 받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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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1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이 열렸다. KIA 한준수가 홈런 더비에서 강백호의 우승을 도와 메이커상을 수상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준수가 제일 좋았습니다.”

10일 올스타 홈런더비에서 우승한 강백호(27, 한화 이글스). 그의 우승의 조력자는 다름 아닌 한준수(27, KIA 타이거즈)였다. 강백호는 홈런더비에 나서기 전 현장 아나운서에게 “같이 할 수 있는 선수들이 허인서(23, 한화 이글스), 문현빈(22, 한화 이글스), 한준수였는데, 준수가 제일 좋았습니다”라고 했다.

2026년 7월 1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이 열렸다. KIA 한준수가 홈런 더비에서 한화 강백호에게 공을 던져주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강백호는 예선서 7홈런을 친 뒤 결승서 오태곤(35, SSG 랜더스)과의 서든데스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기본적으로 강백호가 잘 친 덕분이다. 전반기에 27홈런을 친 김도영(23, KIA 타이거즈)이 2홈런으로 예선서 탈락했다. 올스타 홈런더비서 우승하는 건 단순히 홈런 잘 친다고 보장되는 게 아니다.

배팅볼 투수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 이날 이벤트를 생중계한 MBC스포츠플러스 박재홍 해설위원은 배팅볼 투수가 한가운데, 아니면 한가운데에서 약간 몸쪽으로 던져줘야 홈런을 치기 쉬워진다고 강조했다.

강백호도 잘 쳤지만, 한준수도 예선에 이어 결승까지 공을 잘 던져줬다. 강백호가 잘 선택했고, 한준수도 최선을 다했다. 원래 포수가 공을 잘 던지는 법이다. 더구나 이번 올스타 홈런더비에는 우승한 선수에게 공을 던져준 선수에게도 부상이 주어졌다. 한준수는 홈런메이커상을 수상, 헤드폰을 받았다.

결국 KIA에선 김도영이 홈런더비에 참가했지만, 정작 재미를 본 건 한준수였다. 그런데 강백호의 우승 직후 방송사 인터뷰를 보면 한준수가 이미 자신의 방망이로 타격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오히려 한준수가 보은을 한 셈이다.

강백호는 방망이 부자다. 여러 방망이를 계속 구입해 한화 선수들은 물론 타 구단 선수들에게도 무상으로 나눠주고 있다. 특히 한화 선수들이 자신이 준 방망이로 잘 치면 기쁨이 크다고 털어놓았던 적이 있다.

2026년 7월 1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이 열렸다. 한화 강백호가 홈런 더비에서 우승한 뒤 한준수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한준수도 올해 전반기 74경기서 타율 0.322 6홈런 26타점 29득점 OPS 0.923으로 좋은 타격 성적을 남겼다. 본인이 잘 한 것이기도 하고, 100억원 FA의 좋은 기운도 잘 받았다고 봐야 한다. 올스타 홈런더비서 상까지 받았으니 후반기도 기분 좋게 출발할 수 있을 듯하다. 김태군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KIA 안방은 한준수의 존재감, 중요성이 상당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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