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대출 힘입은 은행권…"수익성 개선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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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기업대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은행권 대출 성장률이 지난해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기업 대출과 가계대출이 모두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은행권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한화투자증권이 발표한 산업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대출 잔액은 2603조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약 4% 증가했다. 6월 한 달간 순증액은 13조원에 달했다.

이번 여신 성장을 견인한 핵심은 기업대출이다. 특히 대기업 대출은 반기 말 상환 수요가 늘면서 월간 기준 감소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올해는 수요와 공급이 모두 확대되면서 6월 한 달간 3조4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한 규모다. 이에 따라 전체 대출 잔액에서 대기업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법인 중소기업 대출도 지난달에만 2조원 증가해 잔액이 632조원으로 늘었다.

아울러 가계대출은 고강도 규제에도 불구하고 2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주택 거래량 증가와 분양 물량 중도금 납부 수요가 맞물리면서 주택담보대출은 6월 한 달간 4조3000억원 늘어 지난해 하반기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감소세를 이어오던 일반대출(신용대출 등)은 5월 3조7000억원, 6월 3조4000억원 증가하며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도 52개월 만에 2%대를 기록했다.

여신뿐 아니라 수신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6월 예금은행 총수신은 2623조원으로 전월 대비 29조원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6.6%로 대출 증가율을 웃돌았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대기업 대출 중심의 성장은 은행의 단기 마진에는 부정적일 수 있으나, 은행의 대출 태도와 고객 대출 수요·조달 포트폴리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수익성은 개선 국면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2026년 대출 성장률이 2025년 수준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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