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들은 항상 불안합니다” 김태형 감독 10년 넘게 해보니 드는 생각…롯데 딱 하루 쉬고 후반기 준비합니다[MD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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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 경기. 롯데 김태형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감독들은 항상 불안합니다.”

롯데 자이언츠는 전반기 막판을 잘 보내고 있다. 최근 10경기 6승4패로 괜찮은 페이스이고, 올 시즌 상대전적서 재미를 못 본 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 KT 위즈 등을 상대로 잘 싸웠다. 38승44패1무로 8위지만, 5위 두산에 4경기 뒤졌다. 그렇게 큰 격차는 아니다.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 경기. 롯데 김태형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김태형 감독은 9일 부산 KIA전을 앞두고 웃더니 “감독들은 항상 불안합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감독들은 항상 그렇지. 항상 좋은 생각을 하려고 하는데 두 가지 생각을 항상 하고 있지”라고 했다. 좋은 생각만 하려고 하지만, 걱정도 되고, 또 플랜B에 C까지 잘 준비해야 한다.

김태형 감독은 “프로선수들에게 자신감이라고 하면 좀 그런데…지금 이 좋은 분위기가 팀 전체의 좋은 분위기로 이어가면서, 선수들이 좀 경기를 잘 풀어가는 것 같다. 타선은 고루고루, 하위타선에서도 좀 쳐주면 좋을 것 같다”라고 했다.

롯데는 안정감 있는 선발진에, 타선의 흐름도 좋다. 김태형 감독은 “지금 중심타선이 그래도 좋으니까. 고승민도 괜찮고, 1~4번에 힘이 있고, 뒤에 (한)태양이나 (박)찬형이가 자기 역할을 너무 잘 해주고 있다. 상황에 따른 대처도 감독이 생각하는 것보다 잘하고 있다”라고 했다.

후반기에 이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 롯데는 올스타전에 참가하지 않는 선수들의 경우 10일 하루 쉬고 11일부터 훈련에 돌입하다. 김태형 감독은 11일까지 휴식을 줄 수 있다는 여지도 비췄지만, 일단 딱 하루 쉰다. 김태형 감독은 올스타전을 마치고 돌아와 곧바로 훈련을 지휘할 계획이다.

김태형 감독은 “선발이 후반기 끝까지 로테이션이 잘 돌아가고, 야수들도 빠져 있는 선수들이 있다. 그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 그런데 지금 뛰는 산수들이 주전이잖아요. (나)승엽이 자리에 태양이가 들어간 것인데, 기존 선수들이 잘 해주고 지금 뛰는 선수들이 다 해내고, 투수들 잘 돌아가면 좋은 결과가 나오겠죠. 그런데 뭐 야구가 그렇게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태형 감독은 “투수도 야수도 상황이 안 좋을 때 대처할 수 있는 선수를 준비해놓고, 그만큼 대처할 수 있는 게 가장 중요하다. 어린 선수들은 상대와 한바퀴 돌면…상대가 호락호락하지 않으니까. 주춤할 때 기존 선수들이 와서 해줄 수도 있다”라고 했다.

6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와 KT 위즈 경기. 롯데 김태형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김태형 감독도 사령탑 생활을 10년 넘게 하면서, 결국 선수단이 위기에 잘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안다. 그래서 후반기에도 고삐를 바짝 조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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