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AC 밀란 사령탑으로 부임한 루벤 아모림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을 향해 사과했다.
영국 'BBC'는 9일(이하 한국시각) "아모림은 지난 1월 맨유 감독직에서 경질된 후 팬들에게 아무런 말을 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맨유의 감독이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포르투갈 출신의 아모림 감독은 2020년부터 스포르팅을 이끌며 프리메이라리가 2회, 타사 다 리가 2회, 슈퍼컵 1회 우승을 포함해 총 5개의 트로피를 따냈다.
이러한 성적을 바탕으로 지난 시즌 도중 맨유 지휘봉을 잡았으나 첫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위에 그쳤다. 올 시즌에도 리그 20라운드 기준 6위에 머물렀고, 결국 구단 보드진과 불화 끝에 경질됐다.

최근 밀란의 지휘봉을 잡은 아모림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맨유 팬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많은 것을 배웠고, 몇 가지 실수를 했다. 그 당시 맨유 팬들에게 직접 말씀드릴 기회가 없었다. 그 점에 대해서 정말 죄송하다. 하지만 나는 1년 동안 맨유의 감독이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는 새로운 이야기다. 지난 경험에서 내가 더 잘할 수 있었던 부분이 있다. 누구나 경험을 통해 배운다. 바꿀 수 있는 부분은 바꾸려고 노력하고, 바꿀 수 없는 부분도 있다. 나는 더 나은 감독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아모림 감독은 루카 모드리치와의 재계약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현재 모드리치는 밀란과의 계약 기간이 만료됐다. 밀란은 계약 연장 옵션을 가지고 있으나 아직 발동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아모림 감독은 "모드리치는 풍부한 경험 때문에 우리가 붙잡고 싶은 선수"라며 "구단도 모드리치와 대화했고, 나도 두 차례 이야기를 나눴다. 필요하다면 내가 직접 가서 그를 데려오겠다"고 공언했다.
한편, 아모림 감독은 밀란을 이끌고 프리시즌 최종전에서 친정팀 맨유를 상대한다. 현재 맨유는 아모림 감독의 해임 이후 임시감독을 맡았던 마이클 캐릭이 정식 감독으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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