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주연 기자] 금융권의 인공지능(AI) 규율 체계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NH농협금융이 연내 그룹 차원의 AI 통제체계를 구축한다. AI 서비스를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활용 전 과정에 대한 관리 기준을 마련해 안전한 AI 전환(AX)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9일 NH농협금융에 따르면 그룹은 연내 전사적 AI 거버넌스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찬우 회장 체제에서 추진되는 첫 그룹 차원의 AI 거버넌스 구축 프로젝트로, 그룹 차원의 AI 활용 기준과 통제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 AI 도입보다 'AI 통제'…전 계열사 일관된 기준 제시
이번 프로젝트는 올해 시행된 AI기본법과 금융위원회의 금융분야 AI 가이드라인에 맞춰 추진된다. 농협금융은 지난 4월부터 그룹 AI 거버넌스 구축에 착수해 은행·보험·증권·캐피탈·저축은행 등 전 계열사에 공통 AI 활용 원칙과 위험관리 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다.
조직과 리스크, 내부통제, IT, 정보보호 부서가 참여하는 전사적 추진체계를 통해 기존 내부통제 시스템과 AI 거버넌스를 연계하고, 연내 임직원 교육과 시범 운영까지 마쳐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행 체계를 구축한다.
AI 거버넌스가 완성되면 새로운 AI 서비스를 도입할 때마다 규제 적합성과 위험 수준을 사전에 검증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AI 도입에 따른 불확실성을 줄이고 서비스 상용화 속도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농협금융은 기대하고 있다.
NH농협금융 관계자는 "정교한 AI 거버넌스는 혁신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아니라 안심하고 AI 전환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가드레일"이라며 "AI를 안전하게 도입하고 고객의 신뢰를 지키는 금융권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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