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경북문화관광공사가 덥고 습한 장마철에도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실내 여행지를 선정해 발표했다. 매월 소개하는 ‘사진으로 만나는 경북 여행’ 시리즈의 7월 주제로 역사적 가치와 다채로운 체험 요소를 두루 갖춘 명소 3곳이 이름을 올렸다.
천년 신라의 위용을 한눈에…경주 황룡사역사문화관
첫 번째 추천 명소는 신라 최대 사찰이었던 황룡사의 역사와 위용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는 경주 황룡사역사문화관이다. 황룡사지 인근에 위치한 이곳은 비 내리는 날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더해져 관람의 깊이를 더한다.
가장 주목할 만한 관람 포인트는 1층 홀 중앙에 전시된 ‘황룡사 9층 목탑 모형’이다. 실제 크기의 10분의 1로 정교하게 축소 제작된 이 모형은 높이만 8m에 달해 압도적인 규모감을 자랑한다. 이와 함께 3D 영상관에서는 황룡사의 창건부터 몽골 침입으로 소실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몰입감 높은 입체 영상으로 상영해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발굴 조사 과정에서 출토된 높이 182cm의 대형 치미와 청동거울 등 다양한 유물 모형도 함께 전시되어 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복합 문화 공간…상주 낙동강역사이야기관
상주 낙동강역사이야기관은 낙동강의 생태와 역사, 문화를 집약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장마철 가족 단위 나들이객에게 적합한 곳이다. 입장료가 없는 무료 관람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다채로운 체험형 콘텐츠가 풍성하게 마련되어 있다.
어린이 체험관에서는 이야기 퍼즐 맞추기, 문화재 만들기 등을 통해 물의 흐름과 낙동강 생태계를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다. 로비에는 대형 나무 화석과 희귀 암석들이 전시돼 교육적 효과를 더한다. 2층 전시실에서는 나룻배 모형에 탑승해 가상 스크린을 보며 낙동강을 유람하는 가상 체험과 생동감 넘치는 4D 영상관을 가동해 궂은 날씨 속에서도 실내에서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바다 위 상륙함에서 마주하는 감동…영덕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
영덕 장사해수욕장 앞바다에 자리한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은 국내 유일의 해상 실내 전시관이다. 6·25 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이끌었던 ‘장사상륙작전’과 참전 학도병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건립됐으며, 작전 당시 상륙함인 ‘문산호’를 실물 크기로 복원해 내부를 전시 공간으로 꾸몄다.
기념관 내부에는 당시 전투 상황을 재현한 전시물과 학도병들이 착용했던 군복, 소지품, 가족에게 남긴 편지 등이 전시되어 작전의 긴박함과 역사적 무게감을 전달한다. 특히 장사상륙작전의 전개 과정을 모래 예술로 표현한 샌드아트 영상은 전쟁의 비극과 평화의 가치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관람 동선의 마지막인 최상층 갑판에 오르면 장사해수욕장과 영덕 바다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와 해상 기념관만의 독특한 조망을 감상할 수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 김남일 사장은 “야외 활동이 제한적인 7월 장마철은 그동안 미뤄두었던 실내 명소들의 매력을 깊이 있게 탐구해 볼 수 있는 기회”라며 “안전하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경북의 실내 관광지에서 역사적 감동과 휴식의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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