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홍명보 감독이 국회 청문회 참석 의지를 나타낸 가운데 출국 시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홍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을 이끌었으나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32강 진출에 실패한 홍 감독은 멕시코 현지에서 곧바로 사임을 발표했지만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그는 일부 선수단과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가운데 일부 팬들이 공항을 찾아 욕설과 비난을 퍼부었다.
홍 감독은 귀국 이틀 만에 가족들이 지내고 있는 미국으로 출국했고 축구 팬들은 더 큰 분노를 표출했다. 대표팀 성적 부진으로 다시 떠오른 불공정 선임 논란과 운영 논란으로 국회 청문회 가능성이 전해진 상황에서 ‘도피성’ 출국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졌다.
홍 감독은 출국 당시 “할 이야기는 있는데 언젠가는 나올 것”이라고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남겼다.
그러면서 선수단 내부 트러블은 없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손흥민을 체코전과 멕시코전에 이르게 교체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3차전에서는 선발에서 제외하는 선택을 하면서 불화설이 이어졌다. 또한 옌스 카스트로프가 3차전전에만 모습을 드러낸 이유가 내부 징계 때문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홍 감독은 “선수들 내분은 전체적으로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홍 감독은 홍명보장학재단 관계자를 통해 청문회가 열린다면 참석을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감독직에서 물러났지만 끝까지 선수들을 보호하는 것도 감독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문제가 가지 않도록 상황을 설명하려는 위지”라고 했다.
구체적인 청문회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오는 22일 개최가 유력한 상황이다. 홍 감독과 함께 최근 사직서를 제출한 정몽규 전 축구협회장도 증인으로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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