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대동기어(008830가 2024년 이후 쌓아 올린 1조8920억원 규모의 수주 잔고를 본격적인 매출로 전환하는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대동그룹의 파워트레인(Power-train) 전문기업 대동기어(대표이사 서종환)는 2024~2025년 수주한 전기차(EV·HEV) 핵심 부품의 양산 준비를 연내 마무리하고 양산에 돌입해 내년부터 전기차 부품 매출을 본격 창출한다고 9일 밝혔다.
대동기어는 현재 수주 물량을 매출로 전환하기 위한 양산 준비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
현대차, 현대트랜시스 등에 납품할 전기차 부품 생산을 위해 로터 아세이(Rotor Ass'y) 조립라인, 아웃풋 샤프트(Output Shaft) 생산라인, 디프 기어(Diff Gear) 관련 설비 등 총 20개 생산라인을 신규 구축하고 있으며, 26년 6월 기준 구축 진척률은 80%대에 도달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120억 원을 달성하며 연간 약 270억 원이 예상되는 전기차 부품 매출은 내년 최소 750억 원으로 약 3배 가까이 성장할 전망이다.
품질 경쟁력도 글로벌 완성차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전기차 구동계 부품의 핵심 경쟁력인 소음·진동·정숙성(NVH) 확보를 위해 전달오차(Transmission Error, TE) 측정 설비를 도입, 기어의 미세한 가공 오차와 이상 진동을 사전에 검출하는 검사 체계를 구축했다.
여기에 초도품 승인(ISIR), 공정 감사(P2 Audit), 양산 승인(PSO) 등 글로벌 완성차 수준의 품질 검증 체계를 운영하며 개발부터 양산까지 고객 요구사항을 빈틈없이 관리하고 있다. 대규모 양산이 시작되는 즉시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한 생산·품질 기반을 선제적으로 완성한 것이다.
자동차 부품 산업은 고객사 프로젝트 수주 이후 18~24개월간 제품 개발, 생산설비 구축, 품질 검증, 고객 승인 절차를 거쳐 양산에 들어가며, 이후에는 통상 7~10년간 해당 부품을 공급하는 구조를 갖는다.
매출은 고객사의 발주 물량에 따라 발생하지만, 한 번 수주한 프로젝트는 장기간 공급 관계가 이어지는 만큼 안정적인 사업 기반이 된다. 대동기어가 2024년 이후 확보한 1조8920억원 규모의 수주 잔고 역시 이러한 장기 공급 구조 위에서 회사의 중장기 매출 성장을 뒷받침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동기어의 수주 성장세는 가파르다. 대동기어는 올해 상반기에만 전기차(EV), 농기계, 건설장비 등 주요 산업군에서 총 2628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연매출의 약 119%에 해당하는 규모로, 반년 만에 작년 한 해 매출을 뛰어넘는 일감을 확보한 셈이다.
세부적으로는 현대트랜시스 EV 부품 1385억원, 세계 3위 글로벌 농기계 업체 A사 트랙터용 기어박스 718억원, 국내 건설장비부품 핵심기업 D사 소형 굴삭기용 감속기 525억원 등으로, 전동화·농기계·건설장비를 아우르는 균형 잡힌 수주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대동기어는 올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한 매출 2700억원 달성과 함께, 연간 최소 5000억원 이상의 신규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수주 잔고 확대와 매출 전환이 동시에 이뤄지는 선순환 구조에 진입하며 중장기 성장 궤도에 올라섰다는 평가다.
서종환 대동기어 대표는 "지난 2년간 집중해온 양산 준비를 통해 그동안 확보한 전기차 부품 프로젝트를 실질적인 매출과 이익으로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을 완성했다"며 "연내 생산라인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 양산, 전기차 매출 본격화로 이어지는 성장 로드맵을 차질 없이 실행해 미래 구동부품 전문기업으로 확실히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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