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에이피알이 8년째 꾸준히 키워온 즉석 포토부스 브랜드 ‘포토그레이’가 교촌치킨과 손잡고 말레이시아 시장에 진출한다. 화장품 중심 사업에 가려졌던 포토그레이가 해외 사업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에이피알은 포토그레이가 교촌치킨의 말레이시아 마스터프랜차이즈 운영사인 ‘교촌 SDN BHD’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포토그레이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말레이시아 현지 교촌치킨 매장 10여곳에 즉석 포토부스를 숍인숍 형태로 순차 설치한다. 교촌치킨 전용 사진 프레임과 라이브 필터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협업으로 포토그레이는 별도의 점포를 확보하지 않고도 교촌치킨이 이미 구축한 현지 유통망과 고객층을 활용해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교촌 역시 K-컬처 경험을 확대해 매장 체류시간을 늘리고 젊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토그레이는 2017년 에이피알이 선보인 셀프 포토 스튜디오 브랜드다. 당시 전국 100여곳에 부스를 설치하며 즉석사진 시장을 개척했지만 이후 메디큐브와 널디 등 주력 브랜드 육성에 집중하면서 상대적으로 조명을 받지 못했다.
전환점은 코로나19 이후였다. 온라인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오프라인 체험형 콘텐츠 수요가 커지자, 에이피알은 디테일한 보정 기술과 다양한 필터, 멤버십·쿠폰 등을 도입하며 포토그레이를 ‘감성 스튜디오’로 리브랜딩했다.
2022년부터는 가맹사업을 본격화했으며, 배우 김우빈, 가수 최유리, '짱구는 못말려', '환승연애4' 등 다양한 지식재산권(IP) 협업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오고 있다.

에이피알은 포토그레이가 뷰티 사업에 비하면 규모가 작지만, 오프라인 고객 접점과 브랜드 경험을 확대하는 플랫폼으로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에이피알 측은 “셀프 포토 스튜디오는 Z세대를 중심으로 하나의 놀이문화로 자리잡았다”며 “포토그레이를 통해 확보한 Z세대 소비자 경험과 트렌드를 신제품 기획과 마케팅에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포토그레이 매장 수는 2022년 111개에서 2023년 130개, 2024년 154개로 늘었고 현재는 228개를 넘어섰다. 가맹점도 지난해 처음으로 100개를 돌파하며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사업 기반을 갖췄다.
해외 진출도 이어지고 있다. 일본 도쿄 하라주쿠를 시작으로 필리핀과 대만에 진출했고, 이번 말레이시아 협업으로 동남아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게 됐다.
포토그레이 관계자는 “그간 차별화된 보정 기술력과 트렌디한 프레임으로 인기를 얻으며 국내 대표 즉석 포토부스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왔으며 최근 필리핀, 대만 등에도 진출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현지 운영 성과에 따라 추가 입점 매장 확대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