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GS리테일이 본사 주도의 대형 프로젝트에서 벗어나 현장 실무자가 직접 주도하는 인공지능 전환(AX)에 박차를 가한다. 현업 구성원이 현장 데이터와 AI를 결합해 업무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구조를 만들어 유통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GS리테일은 지난 6일 서울 역삼 GS타워에서 ‘AX 현장 사례 공유회’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추진해 온 현장 중심의 AI 활용 사례를 점검하고, 개인의 경험을 전사적인 역량으로 확장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공유회에는 경영진과 주요 부문 리더 등 150명에 달하는 임직원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현장 맞춤형 AI 시스템으로 영업 활성화
GS리테일은 올해 상반기 동안 교육, 코칭, 사내 소모임 등을 지원하며 현장 중심의 AI 혁신 환경을 조성해 왔다. 이번에 공개된 성과들은 실무자들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정의하고 AI로 해결책을 도출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공유회 1부에서는 현장에 적용 중인 구체적인 AX 사례가 발표됐다. AI를 기반으로 각 점포의 영업 활성화를 돕는 ‘점포 진단 사이트’를 비롯해, 매장별 특수 상권 정보와 주변 환경을 정밀하게 분석하는 ‘점포 영향 분석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매장별 최적의 배달 가능 구역을 찾아내는 ‘퀵커머스 배달 품질 대시보드’ 등도 소개됐다.
이 시스템들은 AI를 단순한 문서 작성이나 정보 검색 등 업무 보조 도구로 쓰는 수준을 넘어섰다. 기업 내부 데이터와 외부 환경 데이터를 결합해 실제 영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구축했다는 평이다.
개인의 AI 경험을 기업의 조직 자산으로
2부에서는 현장 AI 시도를 전사적 자산으로 축적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방안이 발표됐다. 앞으로 GS리테일은 개인이 만든 AI 결과물을 검증하는 ‘샌드박스’를 마련하고, 데이터 축적을 위한 ‘데이터 빌리지’와 공통 기술 기준을 수립할 계획이다.
특히 현업에서 AX 과제를 직접 발굴·실행할 ‘현장 밀착형 엔지니어(FDE)’ 육성 과정을 핵심 프로그램으로 가동한다. 단순한 도구 활용 교육을 넘어 문제 정의부터 데이터 리터러시, 시스템 배포까지 실무 전 과정을 아우르는 실천형 과정이다. 이번 공유회를 계기로 AX 추진 방향도 개별 사례 발굴에서 전사적 ‘조직 자산화’ 단계로 확장된다.
김학민 GS리테일 AI데이터부문장은 “개인의 성공 경험을 조직의 경쟁력으로 전환하는 단계”라며 “현업의 AX가 빠르게 실행되도록 데이터와 시스템, 교육 등 필요한 환경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포인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