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담배·게임 중독" 김기리, 故 박지선 죽음 후 인생 바뀌었다

마이데일리
김기리가 술과 게임 등에 빠져 방황했던 과거를 고백했다. / 유튜브 채널 '이성미의 못간다'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코미디언 김기리가 술과 담배에 빠져 방황했던 과거를 고백하며, 고(故) 박지선의 비보를 계기로 삶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털어놨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이성미의 못간다'에는 '김기리 인생을 바꾼 결정적 계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김기리는 과거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예전에는 소신이나 심지 같은 게 아예 없는 사람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것만 열심히 하고, 주변 사람들과 재미있게 노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김기리가 술과 게임 등에 빠져 방황했던 과거를 고백했다. / 유튜브 채널 '이성미의 못간다'

이어 "음란뿐만 아니라 모든 중독의 열매를 맺고 있었다"며 "밤새 게임을 하거나 카드놀이를 하고, 술을 마셨다. 졸려서 눈이 감길 때까지 계속 무언가를 했던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코미디언으로 데뷔한 뒤 인기를 얻고 경제적인 여유가 생기면서 생활은 더욱 흐트러졌다고 했다. 김기리는 "부모님에게서 독립해 자취를 시작했고 내가 번 돈도 생기면서 술과 담배를 시작했다"며 "오히려 노는 게 애매하다는 생각이 들어 술을 더 많이 마셨다. 술의 힘을 빌려 더 놀았고, 그렇게 3년 정도를 보냈다"고 밝혔다.

당시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쾌락적인 생활을 쉽게 끊지 못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는 "하나님께 '요즘 너무 술 마시고 담배 피우고 노는 것 같아 죄송하다. 그런데 조금만 더 놀다 오겠다'고 기도한 적도 있다"고 말해 이성미를 웃게 했다.

그러던 중 2020년 고 박지선의 갑작스러운 비보는 김기리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김기리가 술과 게임 등에 빠져 방황했던 과거를 고백했다. / 유튜브 채널 '이성미의 못간다'

김기리는 "이 이야기는 처음 하는데 박지선 누나가 세상을 떠난 뒤 정말 많이 울었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슬퍼했지만, 나는 그 죽음에 대해 유독 오래 생각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김기리가 술과 게임 등에 빠져 방황했던 과거를 고백했다. / 유튜브 채널 '이성미의 못간다'

특히 박지선과 생전 마지막으로 나눈 대화가 계속 마음에 남았다고 했다. 김기리는 "누나와 마지막으로 주고받았던 카카오톡과 대화를 수시로 다시 확인했다"며 "'내가 무슨 말을 했었지?', '왜 그때 누나에게 안부 한 번 묻지 못했을까'라는 생각을 계속했다"고 말했다.

박지선의 비보 이후 몇 달이 지나 동료 코미디언들이 함께한 자리도 그의 삶에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김기리는 "이성미 선배님이 '지선이 동료들을 한자리에 모았으면 좋겠다. 너희가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해 모임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자리에서 선배님이 '올해부터 성경을 읽어볼 사람 있느냐'고 물었고, 나와 오나미 누나가 손을 들었다"고 떠올렸다.

그는 "나는 그 시점이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던 것 같다"며 해당 일을 계기로 삶의 방향이 달라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기리는 2024년 5월 배우 문지인과 결혼했다. 유산의 아픔을 겪었던 두 사람은 이후 자연 임신 소식을 전해 많은 축하를 받았으며, 문지인은 다음 달 출산을 앞두고 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술·담배·게임 중독" 김기리, 故 박지선 죽음 후 인생 바뀌었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