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제갈민 기자 국제유가가 안정화되면서 항공업계를 뒤덮은 먹구름이 조금씩 걷히고 있다. 가장 힘든 시기가 지나고 해외여행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올해 동계 스케줄 기간 탑승할 수 있는 ‘특가 항공권 행사’를 마련했다. 겨울철 해외여행을 준비 중인 여행객들에겐 합리적인 여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종가 기준 국제유가는 1배럴당 △두바이유 65.13달러 △WTI 68.55달러 △브렌트유 71.99달러로 최근 3개월 최저치 수준이다. 미국과 이란 양국이 종전 협상을 맺으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유조선의 통행이 자유로워지고 유가가 안정화된 모습이다.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항공유 가격도 지속적으로 내려가면서 연말쯤에는 유류할증료 단계가 올해 1분기 수준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에 LCC들은 동계 스케줄 항공권 판매를 개시하는 시점에 맞춰 동계시즌 특가 항공권 행사를 시행하고 나섰다.
제주항공은 7일 동계 스케줄 판매 오픈에 맞춰 항공권 최대 할인 프로모션인 ‘찜(JJIM)’ 특가를 실시하고 나섰다. 제주항공 찜 특가는 10월 1일부터 내년 3월 27일까지, 동계스케줄 기간 탑승할 수 있는 항공권을 판매하는 제주항공 연중 최대 고객 행사다.
제주항공 국내선 찜 특가는 7일 오전 10시부터 판매를 개시했다. 국제선 찜 특가는 오는 8일 오전 10시부터 판매를 시작해 오는 14일 오후 5시까지 진행한다.
제주항공 찜 특가 국내선 최저가는 편도 항공권 총액(항공운임·유류할증료·공항이용료 포함) 기준 2만9,000원대부터다. 국제선 찜 특가 항공권은 노선별로 편도최저가 6만8,000원대(일본)부터 15만원대(사이판)까지 구성됐다. 중화권, 동남아시아, 몽골 등 노선에 따라 최저가가 각각 다르게 책정됐다.
이번 찜 특가는 제주항공이 동계 스케줄 항공권을 판매 오픈하는 날에 맞춰 실시돼 특가 항공권 확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판매되고 남은 잔여 항공권을 떨이로 판매하는 게 아닌, 국제선 항공권 판매 개시와 동시에 특가 항공권을 마련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특가 항공권 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제주항공은 단체 승객들을 위해 오는 8일부터 ‘매일 선착순 17명’을 대상으로 성인 4명 예약 시 1명의 항공운임을 면제해 주는 ‘3+1 이벤트’도 함께 실시한다. 중국을 제외한 노선에서만 적용되며, 유아는 혜택 적용 인원에 포함되지 않는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1일부터 올해 3월 27일까지 진행한 2025년 동계스케줄 찜 특가의 평균 탑승률은 90.9%를 기록했다”며 “가을·겨울 여행을 계획하는 고객들이 보다 합리적인 운임으로 항공권을 미리 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프레미아와 이스타항공도 각각 하반기 특가 항공권 행사를 진행한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6일부터 연중 최대 할인 프로모션인 ‘프로미스’를 시작했다. 지난 6일 시작된 프로미스 항공권은 아시아 노선을 대상으로 하며, 오는 9일 오전 10시에는 미주노선 특가 항공권 판매를 개시한다.
에어프레미아의 이번 프로미스 특가 항공권은 △아시아 노선 7월 6일∼내년 3월 27일 △미주 노선 7월 9일∼내년 4월 30일 기간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다. 타사 특가 항공권에 비해 탑승 기간이 긴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별도의 탑승 제한 기간도 없어서 추석과 연말연시 등 성수기 항공권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프로미스 특가 항공권은 ‘왕복’ 항공권을 구매하는 경우 혜택이 적용된다. 특가 항공권 왕복 총액 최저가는 이코노미 클래스 기준으로 일본 도쿄 노선을 20만원대에 이용할 수 있고, 미주 노선의 경우 하와이(호놀룰루)는 67만원대부터, 미국 본토 뉴욕은 100만원 초반부터 항공권이 마련됐다. 미국을 저렴하게 다녀오고 싶은 여행객이라면 오는 9일 열리는 에어프레미아 프로미스 미주 노선 항공권 구매에 도전하면 된다.
이스타항공은 오는 13일부터 ‘슈퍼 스타 페스타(이하 슈스페)’를 진행한다.
슈스페는 이스타항공이 매년 1분기와 3분기에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연중 최대 할인율을 제공하는 특가 항공권 프로모션이다. 준비되는 특가 항공권 수량도 가장 많다. 대상 항공편은 이스타항공이 운항 중인 전 노선이다.
슈스페 프로모션은 이스타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웹)을 통해 진행되며, 원활한 접속을 위해 △13일 오전 10시 일본·중화권 △14일 오전 10시 동남아·제주 노선을 각각 순차적으로 오픈해 판매한다. 탑승 기간은 오는 10월 25일∼내년 3월 27일까지다. 일부 제외 기간이 존재하며, 자세한 내용은 이스타항공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스타항공 슈스페 항공권의 노선별 최저가는 먼저 시작하는 제주항공 찜 특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제주항공 찜 특가를 놓치는 여행객은 이스타항공 슈스페를 노려보는 것도 겨울철 가성비 여행을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외에 트립닷컴도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7.7 메가세일’을 오는 10일까지 진행하고 나섰다.
올해 4분기나 내년 1분기 여행을 준비 중인 여행객은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한다면 ‘가성비 해외여행’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11월 전후 가을철에는 일본 교토가 단풍 여행 명소로 손꼽히며, 11월말부터는 일본 전역에서 주요 거리와 랜드마크를 중심으로 야간 조명을 장식하는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 축제가 진행된다. 또 홋카이도 삿포로에서는 매년 2월 눈축제가 열려 계절을 느끼기 좋은 여행지로 평가된다.
이밖에도 홍콩은 4분기, 베트남 나트랑·다낭·푸꾸옥이나 태국 방콕 등 동남아시아는 1분기가 여행 적기로 알려져 있는 만큼 동계시즌 특가항공권 구매를 도전할 때 고려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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