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에서는 공 끝난나던데..." 사우어 오락가락 피칭 어쩌면 좋나, 이강철 감독 고민 깊어진다 [MD수원]

마이데일리
KT 선발투수 사우어가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수원 심혜진 기자] "불펜에서는 공이 끝난다고 하더라."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맷 사우어의 들쑥날쑥한 피칭에 머리가 아프다.

사우어는 올 시즌 16경기 등판해 6승 4패 평균자책점 4.39를 기록 중이다. 150km대 중반의 빠른 공과 함께 커터, 싱커, 슬라이더, 스플리터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 특히 지난해 LA 다저스 개막 로스터에 포함됐던 경험이 있는 투수라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국 무대에서는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36, 9이닝당 볼넷 개수는 3.80으로 많고, 9이닝당 탈삼진 개수는 6.43으로 압도적인 구위를 자랑하는 것도 아니다.

지난 5일 롯데전에서도 6이닝을 소화하긴 했지만 6개의 안타를 내주고 볼넷도 3개나 허용했다. 그러나 실점은 2점에 불과했다.

과정이 너무나 좋지 않지만 결과는 나쁘지 않다.

이강철 감독은 "던지는 내용 보면 답답한데, 끝나고 내려가면 2점 밖에 주지 않았다. 그럼 할 말이 없다"면서 "진짜 모르겠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이강철 감독에 따르면 불펜에서는 사우어의 공이 그렇게 좋다고 한다.

이 감독은 "불펜에서 몸 풀때면 '공이 끝난다'고 하더라. 기본 퀄리티스타트는 한다고 한다. 그런데 경기에 들어가면 그 볼이 나오지 않는다"라고 토로한 뒤 "나중에 한 번 불펜에 가서 볼까 생각 중이다"고 말했다.

좋지 않은 날은 스트라이크와 볼 차이가 크다. 결과가 좋은 날에는 스트라이크 존에서 살짝 빠지는 정도다. 볼넷 숫자가 많은 것도 문제다.

이 감독은 "기본적으로 6이닝에 볼넷 5~6개씩은 주는 것 같다. 무사 1루 혹은 무사 1, 2루에서 볼넷을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맷 사우어가 6월 10일 삼성 라이온즈전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KT 위즈 제공경기 전 KT 이강철 감독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마이데일리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불펜에서는 공 끝난나던데..." 사우어 오락가락 피칭 어쩌면 좋나, 이강철 감독 고민 깊어진다 [MD수원]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