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세상에서 가장 값진 '첫 월급'이 고향 후배들의 꿈을 응원하는 소중한 마중물이 되어 지역 사회에 가슴 따뜻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7일 재단법인 장성장학회에 따르면, 최근 장성군 출신의 신임 초등교사 A씨가 교단에 서며 받은 첫 급여 전액인 272만830원을 장학기금으로 기탁했다.
이번 기부는 단순한 금액의 가치를 넘어, 과거 자신이 받았던 따뜻한 온정을 고스란히 고향의 후배들에게 돌려주는 '나눔의 선순환'이라는 점에서 더욱 깊은 울림을 준다.
장성읍에서 자란 A씨는 대학 재학 시절이던 지난 2023년, 장성장학회의 '대학생 성적우수분야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장학금을 지원받은 인연이 있다.
당시 경제적 부담을 덜고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었던 A씨는 고향의 아낌없는 지원 속에 마침내 올해 임용시험에 합격, 지난 3월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로서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
새내기 교사로서 치열하고도 보람찬 첫 달을 보낸 A씨는 통장에 찍힌 생애 첫 월급을 보고 가장 먼저 고향의 후배들을 떠올렸다.
교사가 되기까지 자신을 묵묵히 지켜주고 밀어주었던 장성장학회와 고향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행동으로 옮기기로 결심한 것이다.
A씨는 "대학 시절 장성장학회로부터 받은 도움은 단순히 학비를 보태는 것을 넘어, '사회의 일원으로서 꿈을 펼쳐보라'는 든든한 응원이자 큰 힘이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교단에서 만나는 아이들에게 '나눔의 가치'를 가르치기에 앞서, 내가 받은 사랑을 고향 후배들에게 먼저 실천하고 싶었다. 작은 정성이지만 후배들이 좌절하지 않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수줍은 소회를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 사회는 "고향의 사랑을 잊지 않고 더 큰 사랑으로 보답한 아름다운 청년"이라며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재)장성장학회 이사장인 김한종 장성군수는 "학창 시절에 받았던 소중한 도움을 잊지 않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가장 의미 있는 순간에 나눔으로 환원해 준 A 교사의 마음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라며 "이번 미담은 장성의 미래를 이끌어갈 후배들과 지역 사회 전체에 큰 귀감이 될 것이다. 기탁자의 숭고한 뜻과 땀방울이 담긴 첫 월급인 만큼, 도움이 꼭 필요한 학생들의 학업 지원을 위해 가장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장성군은 이번 미담 보도 이후 기탁자에 대한 과도한 관심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생활 침해 등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언론 및 지역 사회에 기탁자의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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