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소나' 송민규도 선발 제외 가능하다...김기동 감독의 '결단', '8점차 선두' 서울의 내부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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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FC서울 감독이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서울과 인천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FC서울 송민규가 지난 3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서울과 광주FC의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핵심 송민규도 과감하게 벤치로 내리는 김기동 FC서울 감독의 결단이 주효했다.

서울은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6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길었던 2026 북중미 월드컵 휴식기 이후 재개된 리그 첫 경기에서 승점 3을 챙기며 3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김 감독은 송민규를 선발이 아닌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송민규는 올시즌 서울에 합류해 전반기 15경기 3골 3도움으로 6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송민규의 가세로 서울은 지난 시즌과 확연하게 달라진 공격력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포항 스틸러스 시절 함께 호흡을 맞췄던 김 감독과 여전한 합을 보여주며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인천전에서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은 송민규를 선발에서 빼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 전반기에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 중 한 명이고 휴식기 연습경기에서도 주전조로 나섰지만 결국 변화를 택했다.

물론 쉽지 않은 경기였다. 서울은 인천에 끌려다니면서 전반전에 단 한 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올시즌에 가장 경기력이 좋지 않은 흐름이었다. 송민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경기력은 분명 이전과 달랐다. 체력적인 부분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FC서울 송민규(왼쪽에서 5번째)가 지난 4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승리 후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다행히 후반 35분 올시즌 득점이 없던 정승원이 귀중한 결승골이자 마수걸이포를 터트렸고 서울은 위기를 넘어 2위권인 강원FC, 울산 HD(이상 승점 27)과의 격차를 8점으로 벌렸다.

결과적으로 송민규를 교체로 활용한 김 감독의 선택이 승리로 마무리됐다. 동시에 전방에서 끊임없이 뛰며 에너지를 불어넣었던 정승원이 득점을 터트리며 선수단에 또 다른 ‘메시지’가 됐다. 김 감독은 “앞에서 (승원이가) 열심히 해주는 것에 선수들도 느끼는 부분이 많았을 것”이라고 했다.

활약이 좋았더라도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빠질 수 있는 상황.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서울의 내부 경쟁 또한 긍정적으로 흘러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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