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신뢰 회복 가속 "PF 리스크 줄이고, 자금조달 넓혀"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최근 건설업계가 프로젝트파이낸싱(이하 PF) 리스크 관리와 재무건전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 롯데건설이 잇따른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에 성공하며 시장 신뢰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어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공사대금채권을 활용한 자체 금융모델을 통해 자금조달 비용을 낮추는 동시에 현금흐름을 개선하면서 재무 안정성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롯데건설에 따르면, 준공이 임박한 주택사업장 및 그룹 계열사 건축사업장 공사대금채권을 활용해 AAA 신용등급으로 300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증권(ABS) 2차 발행에 성공했다. 이번 ABS는 △1500억원 만기 1년 △나머지 1500억원 만기 1년3개월로 구성됐다. 인수단으로는 KB증권·하나증권·키움증권·삼성증권·한국투자증권이 참여했다.

이번 자금 조달은 지난 5월 발행한 1차 공사대금채권 ABS에 이은 후속 발행이다. 검증된 유동화 구조 기반으로 이번에도 투자 수요가 이어지면서 롯데건설이 자체 개발한 ABS 구조 안정성과 시장 신뢰를 재차 입증했다는 게 업계 시선이다. 

롯데건설은 이번 연속 발행 성공을 바탕으로 향후 자금 조달 역시 안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ABS는 기초자산 구성과 신용보강을 동시에 강화한 게 특징이다. 준공을 앞둔 주택사업장 외에 그룹 계열사 건축사업장에서 발생한 공사대금채권까지 기초자산에 편입해 구조적 안정성을 높였다. 여기에 금융기관 '신용공여'와 롯데건설 '예금 운용' 등까지 더해 최고 신용등급(AAA)을 획득하면서 자체 신용등급(A0)을 적용한 기존 차입금리보다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이번 ABS 발행은 공사비 지출 이후 평균 2~6개월이 소요되는 자금 회수 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업계 관계자는 "공사대금채권을 조기에 현금화함으로써 공사비 지출과 동시에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라며 "이를 통해 금융비용 절감은 물론, 안정적 현금흐름 확보 효과도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롯데건설 역시 오는 2027년 1분기까지 공사비 약 7700억원 규모를 조기에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실 이런 자금조달 다변화는 최근 이어지는 재무구조 개선 흐름과 크게 다르지 않다. 

롯데건설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0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약 12배 증가하는 등 실적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PF 우발채무도 광주 쌍령공원 및 홈플러스 부천 상동점·동대문점 등 본PF 전환을 통해 6월 말 기준 2조4000억원대로 감소했다. 나아가 연말까진 2조2000억원대로 추가 축소해 안정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건설업계에서는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 및 PF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수주 경쟁력뿐만 아니라 안정적 자금조달 능력과 재무건전성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바라보고 있다. 공사대금채권 유동화를 통한 선제적 현금 확보와 PF 우발채무 축소는 향후 사업 안정성과 대외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AAA등급 ABS 2차 발행 성공은 롯데건설을 향한 시장 신뢰를 재확인한 건 물론, 지속 가능하고 표준화된 자금 조달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철저한 자금 수지 관리와 수익성 중심 경영을 통해 시장 신뢰에 부합하는 견고한 재무구조를 만들겠다"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롯데건설, 신뢰 회복 가속 "PF 리스크 줄이고, 자금조달 넓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