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취임식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화제를 모았던 박정주 홍성군수가 이번에는 AI를 활용한 침수 위험 분석을 바탕으로 장마철 선제 대응에 나서며 스마트 행정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홍성군은 지난 5~6일 지역에 약 30㎜의 비가 내린 가운데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정주 군수는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사전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난 5일 오후 홍성종합터미널 주변에서 진행 중인 도시침수 예방사업 현장을 예고 없이 찾아 사업 추진 상황과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박 군수는 현장에서 "AI를 활용해 홍성지역 장마철 상습 침수 예상 지역을 분석한 결과 홍성읍 대교리와 고암리, 특히 홍성종합터미널 주변이 반복적으로 침수 피해가 발생하는 지역으로 나타났다"며 "국지성 집중호우 시 홍성천 수위 상승과 도심 배수 불량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구조인지 면밀히 확인해 달라"고 관계자들에게 주문했다.
이어 우수 배제 계획과 절·성토 구간, 배수시설 관리 상태 등을 꼼꼼히 살피며 집중호우에 대비한 철저한 현장관리와 함께 지하매설물 간섭 등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인에 대해서도 사전 협의와 단계별 대응을 강조했다.
이 같은 선제 대응은 실제 효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7일 장곡면에 66㎜를 비롯해 군 평균 48.2㎜의 비가 내렸지만, 홍성군에는 침수 등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이번 점검 대상은 당선인 시절 보고받았던 주요 현안사업장이 아닌 곳으로,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위험지역을 직접 선정하고 현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군 내부에서도 데이터 기반 행정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현장 인근에서 상가를 운영하는 한 주민은 "예전에는 침수가 발생한 뒤에야 관계자들이 현장을 찾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장마가 시작되자마자 군수가 직접 현장을 점검하는 모습을 보고 신뢰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홍성종합터미널 일원에서 추진 중인 '도시침수 예방사업'은 총사업비 377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재해예방 사업이다. 빗물펌프장 1곳(분당 800㎥ 처리) 설치와 약 2.5㎞의 우수관로 정비, 빗물받이 개선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대교리와 고암리 일원의 상습 침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국지성 집중호우와 도시 불투수면 증가로 급증하는 빗물 유출량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도심 배수체계 개선과 침수 피해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성군은 앞으로도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 동안 침수 취약지역과 공사현장에 대한 현장점검을 지속하고, 24시간 재난 대응체계를 유지하는 등 집중호우 피해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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