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초유의 사태' 발생! FIFA 발로건 '퇴장 징계' 유예 처분...트럼프 대통령 "내가 재검토 요청", UEFA까지 분노→"선 넘은 행위" [2026W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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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징계위원회가 폴라린 발로건의 퇴장 징계를 유예했다. 지난 2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32강전에서 퇴장을 당한 발로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미국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에게 내려진 징계 유예 처분을 두고 국제적인 비판 여론이 형성됐다.

미국은 7일 오전 9시(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벨기에를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당초 발로건은 해당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상태였다. 발로건은 앞서 열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32강전에 선발로 나서 후반 19분 상대 수비수의 뒤꿈치를 밟는 반칙으로 다이렉트 퇴장 처분을 받았기 때문이다.

핵심 자원의 이탈로 미국의 전력 차질이 예상됐으나, 벨기에전 출전이 갑자기 가능해졌다. FIFA 징계위원회가 발로건의 출전 정지 처분을 유예한 것이다. 위원회는 "FIFA 징계규정(FDC) 제27조에 따라 발로건에게 자동으로 부과된 1경기 출전 정지의 집행은 집행이 1년간 유예됐다"고 설명했다.

FIFA 징계위원회가 폴라린 발로건의 퇴장 징계를 유예했다. 지난 2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32강전에서 퇴장을 당한 발로건./게티이미지코리아

벨기에축구협회는 "이번 결정은 제10.5조에 기록된 2026 FIFA 월드컵 대회 규정에 정면으로 위배된다. 현재는 물론 향후 개최될 모든 월드컵에서 모든 참가국의 정당한 권리와 우리 스포츠 전반의 페어플레이를 보호하기 위해 본 사안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반발했다.

정치권의 발언이 더해지며 논란은 심화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로건은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다. 내가 FIFA에 재검토를 요청했다"고 언급하자,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다른 국가 원수들과 마찬가지로 트럼프와 통화했다"고 해명에 나섰다.

벨기에와의 16강전을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는 미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게티이미지코리아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은 "트럼프와 인판티노가 정말로 자기들끼리 이 일을 진행한 거라면, 정말 미친 짓"이라고 지적했다. 벨기에 외무장관 역시 "이번 결정은 분명 많은 의문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유럽축구연맹(UEFA)도 상부 기관인 FIFA를 향해 "경기 중에 퇴장당한 선수 폴라린 발로건의 1경기 자동 출전 정지 징계의 집행을 1년 동안 유예하기로 한 결정은 명백하게 선을 넘은 행위"라며 수위 높은 비판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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