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하반기 AI 날개 다는데…창사 첫 노조 출범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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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포인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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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경제] 삼성SDS가 올해 하반기 클라우드와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업의 매출 인식을 본격화하며 상저하고의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동시에 최근 성과보상 체계 개편을 둘러싸고 창사 이래 첫 노동조합이 출범하면서 향후 노사 관계의 향방이 실적과 함께 핵심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클라우드 및 물류 회복으로 2분기 실적 컨센서스 부합 전망

6일 하나증권 이준호 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에스디에스의 2026년 2분기 매출액은 3조6097억원, 영업이익은 229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성장률이 다소 주춤했으나 2분기 들어 캡티브(내부거래)와 공공 부문 모두에서 안정적인 회복세가 확인됐다.

IT 서비스 부문에서는 클라우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난 758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추정된다. 물류 부문 역시 지정학적 이슈에 따른 유류할증료 부담을 고객사에 반영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1조8978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파악된다.

풀스택 AI 서비스 경쟁력 앞세워 하반기 본격 성장

하나증권은 삼성SDS의 올해 연간 매출액을 14조2871억원, 영업이익은 8408억원으로 예측했다. 상반기에는 퇴직금 관련 일회성 비용과 물류 부문의 수익성 정체가 발목을 잡았으나 하반기 전망은 매우 밝다. 6월부터 그룹사 전반에 생성형 AI 도입이 활발히 진행 중인 데다 하반기 공공향 생성형 AI 사업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패브릭스 플랫폼을 통한 글로벌 대형언어모델(LLM) 수요 대응으로 GPU 사용량이 늘어나는 점도 실적에 긍정적이다.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에 따른 IT 인프라 투자 확대 역시 추가적인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인프라 확장성도 구체화되고 있다. 올해 본격 가동하는 동탄 데이터센터(DC) 서관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구미와 한국 AI CC를 포함해 총 120MW 규모의 AI 특화 데이터센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글로벌 GPU 단가를 고려할 때 연간 2조원 이상의 매출 기여가 예상되며 이 중 상당 부분은 이미 캡티브 수요로 확정되어 있어 공급 안정성이 높다. 이에 따라 하나증권은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창사 이래 첫 노조 출범…성과급 개편 둘러싼 노사 진통 예고

한편, 사업적 기대감과 달리 내부 경영 환경은 성과보상 제도를 둘러싼 갈등으로 안개속에 가쳤다.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산하 삼성SDS지부는 출범 선언문을 발표하고 공식적인 조합원 모집에 나섰다. 1985년 창사 이래 최초의 노조 설립이다.

이번 노조 출범은 회사가 지난달 추진한 성과보상 제도 개편이 기폭제가 됐다. 회사는 기존 생산성격려금(PI) 제도를 폐지하고 영업이익과 주가 등을 반영한 자사주 지급 방식의 새 보상 체계 도입을 시도했으나 구성원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 노조 측은 일방적인 PI 제도 폐지와 인사제도 개편을 납득하기 어렵다며 필요할 경우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중지 가처분 신청이나 투표 무효 소송까지 제기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회사 측은 설명회와 투표 등 적법한 절차를 거쳐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해당 찬반 투표는 7일 자정까지 진행된다. 하반기 AI 중심의 대형 모멘텀을 앞둔 삼성에스디에스가 이번 노사 간 진통을 어떻게 수습하고 경영 안정성을 확보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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