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세 韓 유망주 '홈런-홈런-홈런-홈런-홈런-홈런-홈런' 마이너리그 비좁다, 조기 콜업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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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빈이 끝내기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스프링필드 카디널스 SNS 캡처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미쳐 날뛴다. 10경기에서 7홈런을 쳤다. 마이너리거 조원빈의 이야기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더블A 구단 스프링필드 카디널스에서 뛰는 조원빈은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스프링필드에 위치한 루트 66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마이너리그 아칸소 트래블러스(시애틀 매리너스 산하)와의 홈 경기에서 6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팀이 1-4로 뒤진 4회 주자 없는 2사 2-0 카운트에서 3구 포심을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더블A 콜업 후 7호 홈런.

현지 해설은 "조원빈의 쇼(Cho show)가 계속된다. 모두가 조원빈의 쇼에 초대받는 것 같다. 또 한 번의 투구, 또 한 번의 큼지막한 타구"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조원빈이 더블A 콜업 2경기 만에 홈런을 쳤다./피오리아 치프스 X 캡처

페이스가 살벌하다. 조원빈은 지난달 24일 더블A로 콜업됐다. 이후 10경기에서 7개의 홈런을 쳤다. 더블A 성적은 10경기 10안타 7홈런 10득점 14타점 타율 0.278 OPS 1.211이다.

2003년생 외야수인 조원빈은 지난 2022년 세인트루이스와 국제 유망주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은 50만 달러(약 8억원). 세인트루이스 역사상 첫 한국인 국제 유망주 계약이다.

2022년 루키 리그에서 26경기 1홈런 타율 0.211 OPS 0.716으로 적응기를 거쳤고, 이듬해 싱글A에서 105경기 7홈런 타율 0.270 OPS 0.765로 발전했다. 2024시즌 상위 싱글A에서 뛰며 107경기 2홈런 타율 0.227 OPS 0.612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는 싱글A와 상위 싱글A를 오가며 94경기 7홈런 타율 0.240 OPS 0.696을 기록했다.

예상치 못한 활약이다. 올해 상위 싱글A에서 시즌을 시작한 조원빈은 56경기 8홈런 타율 0.269 OPS 0.882로 확실히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더블A로 콜업되자마자 리그를 폭격하고 있다.

조원빈(가운데)이 승리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스프링필드 카디널스 SNS 캡처

이대로면 조기 콜업도 기대할 만하다. 더블A부터는 본격적인 경쟁이 펼쳐진다. 루키부터 싱글A까지 옥석 거르기를 얼추 마친 뒤 유망주들이 콜업된다. 신체와 폼도 어느 정도 완성된 선수들이 즐비하다. 그런 곳에서 조원빈은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 현재 추세를 이어간다면 트리플A 승격이 보인다. 올해는 어렵겠지만 빅리그 데뷔도 운이 따른다면 꿈은 아니다.

한편 경기는 2-4로 스프링필드가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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