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현 160km 의미 없다, 테이크백 동작만 고쳐도…” 임창용 비교분석, 그런데 퓨처스 4G 연속 무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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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2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김서현이 4회말 2사 2루서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테이크백 동작만 고쳐도.”

한미일 프로야구를 두루 경험한 임창용(51)이 지난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창용불패-임창용’을 통해 김서현(22, 한화 이글스)와 현역 시절 자신의 투구폼을 비교분석 했다. 임창용은 이미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서현이 테이크백 동작이 너무 크다며,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년 4월 2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김서현이 4회말 2사 2루서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임창용은 이번 영상을 통해 왜 김서현이 테이크백 동작을 고쳐야 하는지 설명했다. 자신과 김서현의 투구 동작을 슬로우로 비교해 보여주면서 “거의 비슷하게 나오는데 (김서현은 등)뒤에서 백스윙이 다 보이잖아요. 팔이 너무 또 반듯이 펴져서 나오고”라고 했다.

그러면서 암창용은 “어쨌든 내가 김서현보다 공은 느리다. 나는 공을 뒤에서 숨겨서 나오는데 얘는 뒤에서 공을 다 보여주면서 나온다 말이예요. 타자들은 여기서부터 타이밍을 잡는 거예요. 공이 아무리 빨라도 나올 때부터 공이 보인다는 거죠. 내 폼을 보면 뒤에서 감춰서 (팔이)나올 때부터 공이 보이고. 그러니까 타자들이 체감하기에는 내 공이 훨씬 빠르게 느껴진다는 것아죠”라고 했다.

김서현의 폼은 테이크백이 크다. 타자 시점에서 팔이 등 뒤로 확 넘어가고, 공과 그립이 확연히 보인다. 그러나 임창용은 테이크백에서 공이 나오는 과정이 간결하다. 타자 입장에서 김서현의 공을 볼 수 있는 시간이 임창용보다 훨씬 길다. 이러니 타이밍 맞추기가 용이하다.

실제 김서현의 공이 임창용의 전성기보다 빠르지만, 정작 김서현은 빠른 공의 이점을 못 살린다는 게 임창용의 분석이다. 임창용은 “공을 감추는 것도 하나의 기술이예요. 그런데 김서현을 보면 힘쓰는 건 좋아요. 스피드와 공의 힘은 타고난 애란 말이예요. 그런데 공을 감추지 못하고 테이크백이 너무 크다”라고 했다.

테이크백이 너무 크다 보니 고개가 자연스럽게 공을 던지기 전부터 왼쪽으로 확 젖혀진다는 게 임창용의 설명이다. 반면 임창용은 고개가 공을 던질 때까지 포수를 정확하게 바라본다. 던지고자 하는 지점을 끝까지 응시하면서 던져야 공이 정확하게 들어간다. 일반인이 원하는 곳에 물체를 던지는 것을 상상만 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임창용은 “김서현은 (테이크백이 커서)고개가 왼쪽으로 확 제껴지면서 어깨가 확 벌어진단 말이예요. 이러니까 제구가 힘든 거예요”라고 했다. 물론 부상 위험성에 대해선 섣불리 언급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것은 문제가 안 되는데, 약간 수정은 필요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임창용은 “테이크백 동작만 거쳐도 밸런스가 다 바뀐다 말이죠. 다 바뀌기 때문에 이것보다는 좋아질 것 같다. 현재 갖고 있는 폼에서 제구만 되면 유지해도 된다. 그런데 어쨌든 안 되잖아요. 안 되기 때문에 교정을 해야 한다. 자기 폼에서 제구를 잡을 수 있으면 괜찮은데 제구가 많이 흔들린다. 그러니까 폼 수정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우선 테이크백 동작을 수정해서 제구를 잡고 다시 힘을 붙이는 연습을 하면 스피드와 제구를 다 잡는 투수가 될 것이라는 게 임창용의 생각이다. “테이크백을 짧게 하고 앞에서만 때려도 150km 이상은 무조건 나온다. 158km, 160km 이런 게 의미 없다. 제구가 안 되면 의미 없다. 일단 스피드와 힘이 타고 났기 때문에 제구를 좀 가다듬고 거기서 힘을 쓰는 연습을 하면 된다”라고 했다.

1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한화 김서현이 9회초 2사 만루서 이혜승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그러나 김서현은 자신의 폼으로 퓨처스리그에서 정비 중이다. 4일 KT 위즈전서는 1⅓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아울러 최근 4경기 연속 무실점, 비자책했다. 최근 10경기로 범위를 넓혀도 2승 평균자책점 2.19로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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