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테이크백 동작만 고쳐도.”
한미일 프로야구를 두루 경험한 임창용(51)이 지난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창용불패-임창용’을 통해 김서현(22, 한화 이글스)와 현역 시절 자신의 투구폼을 비교분석 했다. 임창용은 이미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서현이 테이크백 동작이 너무 크다며,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창용은 이번 영상을 통해 왜 김서현이 테이크백 동작을 고쳐야 하는지 설명했다. 자신과 김서현의 투구 동작을 슬로우로 비교해 보여주면서 “거의 비슷하게 나오는데 (김서현은 등)뒤에서 백스윙이 다 보이잖아요. 팔이 너무 또 반듯이 펴져서 나오고”라고 했다.
그러면서 암창용은 “어쨌든 내가 김서현보다 공은 느리다. 나는 공을 뒤에서 숨겨서 나오는데 얘는 뒤에서 공을 다 보여주면서 나온다 말이예요. 타자들은 여기서부터 타이밍을 잡는 거예요. 공이 아무리 빨라도 나올 때부터 공이 보인다는 거죠. 내 폼을 보면 뒤에서 감춰서 (팔이)나올 때부터 공이 보이고. 그러니까 타자들이 체감하기에는 내 공이 훨씬 빠르게 느껴진다는 것아죠”라고 했다.
김서현의 폼은 테이크백이 크다. 타자 시점에서 팔이 등 뒤로 확 넘어가고, 공과 그립이 확연히 보인다. 그러나 임창용은 테이크백에서 공이 나오는 과정이 간결하다. 타자 입장에서 김서현의 공을 볼 수 있는 시간이 임창용보다 훨씬 길다. 이러니 타이밍 맞추기가 용이하다.
실제 김서현의 공이 임창용의 전성기보다 빠르지만, 정작 김서현은 빠른 공의 이점을 못 살린다는 게 임창용의 분석이다. 임창용은 “공을 감추는 것도 하나의 기술이예요. 그런데 김서현을 보면 힘쓰는 건 좋아요. 스피드와 공의 힘은 타고난 애란 말이예요. 그런데 공을 감추지 못하고 테이크백이 너무 크다”라고 했다.
테이크백이 너무 크다 보니 고개가 자연스럽게 공을 던지기 전부터 왼쪽으로 확 젖혀진다는 게 임창용의 설명이다. 반면 임창용은 고개가 공을 던질 때까지 포수를 정확하게 바라본다. 던지고자 하는 지점을 끝까지 응시하면서 던져야 공이 정확하게 들어간다. 일반인이 원하는 곳에 물체를 던지는 것을 상상만 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임창용은 “김서현은 (테이크백이 커서)고개가 왼쪽으로 확 제껴지면서 어깨가 확 벌어진단 말이예요. 이러니까 제구가 힘든 거예요”라고 했다. 물론 부상 위험성에 대해선 섣불리 언급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것은 문제가 안 되는데, 약간 수정은 필요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임창용은 “테이크백 동작만 거쳐도 밸런스가 다 바뀐다 말이죠. 다 바뀌기 때문에 이것보다는 좋아질 것 같다. 현재 갖고 있는 폼에서 제구만 되면 유지해도 된다. 그런데 어쨌든 안 되잖아요. 안 되기 때문에 교정을 해야 한다. 자기 폼에서 제구를 잡을 수 있으면 괜찮은데 제구가 많이 흔들린다. 그러니까 폼 수정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우선 테이크백 동작을 수정해서 제구를 잡고 다시 힘을 붙이는 연습을 하면 스피드와 제구를 다 잡는 투수가 될 것이라는 게 임창용의 생각이다. “테이크백을 짧게 하고 앞에서만 때려도 150km 이상은 무조건 나온다. 158km, 160km 이런 게 의미 없다. 제구가 안 되면 의미 없다. 일단 스피드와 힘이 타고 났기 때문에 제구를 좀 가다듬고 거기서 힘을 쓰는 연습을 하면 된다”라고 했다.

그러나 김서현은 자신의 폼으로 퓨처스리그에서 정비 중이다. 4일 KT 위즈전서는 1⅓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아울러 최근 4경기 연속 무실점, 비자책했다. 최근 10경기로 범위를 넓혀도 2승 평균자책점 2.19로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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