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태 위기 느낄 것, 대기하는 선발들 많다" 삼성이 무려 70억이나 줬는데…6실점 난타→ERA 4점대, 박진만 경고장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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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 경기. 삼성 선발투수 최원태가 1회말 2점을 내주며 수비를 마쳤다./마이데일리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 경기. 삼성 박진만 감독이 경기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매 경기 초반에 항상 흔들림이 많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투수 최원태가 후반기에는 더 잘 던져주길 바란다.

최원태는 지난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5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이 성적이라면 패전 투수가 될 확률이 높으나, 타선의 힘에 힘입어 행운의 4승에 성공했다. 5월 28일 인천 SSG전 이후 오랜만에 거둔 승리였다.

그러나 웃을 수 없었다. 1회에만 백투백 홈런을 맞는 등 5점, 2회 1점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기 때문이다. 3회부터 선발 포수 김도환이 아닌 베테랑 강민호가 최원태와 호흡을 맞췄고, 3회부터 5회까지는 실점 없이 마쳤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최원태의 전반기는 마무리됐다. 14경기 3승 4패 평균자책 4.70.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6회를 기록하는 등 나름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일 때도 있었지만, 기복이 컸다. 5월 17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4이닝 7실점을 난타 당하기도 했다.

2024시즌이 끝난 후 LG 트윈스를 떠나 4년 최대 70억을 받는 조건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27경기 8승 7패 평균자책 4.92를 기록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SSG를 만나 포스트시즌 통산 첫 승을 거두며 마운드에 힘이 됐고, 한화 이글스와 플레이오프에서도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 3.48로 선방했다. 그래서 올 시즌을 향한 기대감이 컸는데, 만족스러운 전반기였다고는 할 수 없다.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 경기. 삼성 선발투수 최원태가 1회말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박진만 감독도 5일 "원태는 민호가 살렸다. 이번에도 경기 초반에 흔들렸다. 원태는 매 경기 초반에 항상 흔들림이 많다. 이번에는 열흘 휴식을 취하며 가다듬고 왔으면 했는데 똑같았다"라며 "이제 전반기가 끝났다. 후반기 때 정비를 잘해서 그런 모습을 안 보였으면 좋겠다. 만약 똑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본인도 위기를 느끼지 않을까. 지금도 대기하는 선발들이 많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박 감독은 "타자랑 승부하는 게 아니고 본인과 싸움을 하고 있다. 타자와 싸워야 한다. 후반기 때에는 조금 더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삼성은 후반기부터 6인 체제가 아닌 5인 로테이션으로 들어간다. 아리엘 후라도, 잭 오러클린, 원태인, 최원태, 양창섭이 후반기 삼성의 선발진을 책임진다.

박진만 감독은 "후반기부터는 5인 체제다. 최원태, 원태인, 양창섭에 외국인 선수 2명이 들어간다. 후반기부터는 끌어올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 경기. 삼성 선발 최원태가 6회말 실점 없이 수비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서고 있다./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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