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의 부상자명단행은, 김하성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김하성(31,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5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부상자명단에 등재됐다. MLB.com은 김하성이 오른손 중지에 염증이 발생해 10일 부상자명단에 갔다고 보도했다. 김하성은 지난 1월 국내 빙판길에서 넘어져 오른손 힘줄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고 수술을 받았다.

김하성은 올 시즌 27경기서 73타수 5안타 타율 0.068 3타점 4득점 1도루 OPS 0.239에 그쳤다. 지난 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서 대주자와 대수비로 출전한 뒤 결장해왔다. 호르헤 마테오에 이어 트리플A에서 콜업된 짐 자비스에게도 자리를 내줬다.
부진 때문인 줄 알았건만, 부상도 다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두고 팬사이디드의 하우스 댓 행크 불트는 “올해 그의 경기력이 얼마나 부진했는지 고려하면 아이러니한 부상이다. 내야수 카일 파머가 재활 임무에서 복귀, 김하성의 자리를 차지했다”라고 했다.
이런 상황서 애틀랜타 담당기자 그랜트 맥컬리는 “이는 김하성에게 도움이 될 수 있고 다시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할 수 있다. 그는 시즌 데뷔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최악은 아니더라도 최악의 타자 중 한 명이다. 마이너리그에서의 재활 임무는 지금 그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했다.
사실 더 굴욕적인 건, 김하성의 이번 부상자명단 등재를 애틀랜타가 전혀 뼈 아파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히려 앓던 이를 빼내는 효과를 기대하는 눈치다. 이미 마테오와 자비스가 있고, 파머가 가세했다. 또한, 미국 언론들은 애틀랜타의 유격수 트레이드를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다.
이로써 애틀랜타는 본격적으로 김하성과 결별하는 수순을 밟을 듯하다.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가 햄스트링 부상을 털고 돌아오고, 최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앤드류 맥커친이 가세하면 마우리시오 듀본이 내야에 집중할 전망이다.

이런 상황서 중량감 있는 유격수를 외부에서 트레이드하면 기존 자원들도 교통정리를 해야 할 판이다. 김하성은 완전히 잊고 새 출발할 가능성이 크다. 2000만달러 계약이 아깝긴 하지만, 애틀랜타는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에 올인하는 팀이다. 김하성의 이번 부상은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뒤흔들만한 사건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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