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 류한준 기자] "너무 오랜만이네요." 베테랑의 힘이다. 김현수(KT 위즈)가 소속팀이 3연패에서 벗어나는데 결정적인 힘을 보탰다.
KT는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홈 3연전 마지막 날 맞대결을 펼쳤다. KT가 도망가면 롯데가 쫓아오는 접전이 이어졌는데 팽팽한 흐름을 김현수가 바꿨다.
김현수는 2-2였던 8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왔다. 그는 롯데 두 번째 투수이자 좌완 정현수가 던진 2구째 직구(139㎞)에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시즌 6호)가 됐다. KT는 김현수의 한방으로 4-2로 리드를 잡았고 이 점수는 그대로 결승점이 됐다. 김현수는 지난 5월 31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오랜만에 손맛을 봤다.
36일 만에 다시 나온 홈런이 결승타로 이어졌다. 그는 경기를 마친 뒤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앞선 홈런이 언제 나왔는지 정확한 날짜는 모르지만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건 잘 알고 있다"고 웃었다.

김현수는 "홈런을 노렸다기 보다는 어떻하든 병살타는 치지 말고 득점권 상황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갔다"며 "홈런이 될 줄은 몰랐다. 잘 맞은 타구라고는 봤고 그저 열심히 달려야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홈런 상황을 되돌아봤다.
그는 "연패를 끊는 데 도움을 돼서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KT는 연패를 끊고 올스타 휴식기를 앞두고 다음주 7~9일 키움 히어로즈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안방에서 치른다.
김현수는 "예전부터 전반기를 마무리할 때는 잘했을 때도 늘 아쉬운 마음이 들었는데 이제는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지금 플레이를 좀 더 완벽하게 하기 위한 몸상태를 잘 유지하는게 중요하다고 본다"며 "올스타 휴식기엔 충분히 잘 쉬면서 팀 연습도 정상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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