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도 '미소' 짓게 만들었다…롯데 이이무라 3연투도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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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투수 이이무라 쇼타가 4일 열린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 마운드 위로 올라가 공을 던지고 있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18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롯데의 새 아시아쿼터 외국인 투수 이이무라 쇼타가 경기전 인터뷰를 갖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송일섭 기자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예상했던 것 보다 잘 던지던데요."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덕장'보다는 '용장'에 가깝다.

특유의 카리스마를 앞세워 선수단을 이끌고 지휘한다. 그렇다보니 칭찬에 인색하다는 인상 또는 오해를 받기도 한다. 그런데 김 감독이 최근 미소를 짓는 횟수가 늘었다.

아시아쿼터(AQ)로 합류한 이이무라 쇼타(투수) 때문이다. 롯데는 올 시즌 개막 후 AQ로는 큰 효과를 못봤다. 쿄야마 마사야(투수)를 영입했지만 기대에 모자랐다.

쿄야마는 중간계투진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였지만 막상 뚜겅을 여니 식어버린 라면과 같았다. 쿄야마는 10경기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7.59로 부진했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선발 전환도 시도했지만 9경기 1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4.67로 평범한 성적을 냈다.

결국 쿄야마와 인연을 정리했고 롯데는 이이무라 쇼타를 새로운 AQ로 영입했다. 기대보다는 우려가 더 컸다. 이이무라는 롯데와 계약이 첫 프로팀이었다. 쿄야마와 견줘 선수 경력에서 모자랐다.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4일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뒤 원정 팬 응원에 모자를 벗고 인사하고 있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이무라는 1군 등록 후 지난달(6월)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를 통해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0.2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때만해도 이이무라의 앞날엔 먹구름이 낀 듯 보였다. 그런데 반전이 일어났다. 다음날 LG전에 중간계투로 나와 첫 홀드를 기록했다. 지난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선 1.1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올리며 프로 데뷔 첫승도 신고했다.

3일과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선 각각 1이닝씩을 책임지며 또 다시 무실점 투구를 했다. 4일에는 시즌 두 번째 홀드도 올렸다.

롯데는 3~4일 KT전에서 모두 이겼다. '지키는 야구'가 통했고 그 중심엔 이이무라도 자리했다.

이이무라가 마운드 허리를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기에 김 감독은 6선발 구성에 대한 고민을 더이상 하지 않는다. 여기에 정철원(투수)까지 다시 1군 엔트리에 합류한다면 롯데 중간계투진 전력은 더욱 보강된다.

롯데는 KT와 주말 원정 3연전에서 2연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는 확정했다. 5일 경기를 통해 스윕승을 노린다. 만약 이날 경기를 리드하며 끌고 간다면 이이무라가 3경기 연투를 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4일 열린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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