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한화 제치고 단독 5위…美쳤다 박준순 '안타-볼넷-투런-3루타-희비' 2루타 빠진 사이클링 히트, 최승용 53일 만에 승 [MD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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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순이 7월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 타격을 하고 있다./두산 베어스 제공

[마이데일리 = 고척 김경현 기자] 두산 베어스가 타격전 끝에 키움 히어로즈를 제압했다. 박준순이 2루타 빠진 사이클링 히트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두산은 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 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두산은 41승 2무 40패를 기록했다. 같은 날 한화 이글스(39승 2무 39패)가 패배해 두산이 단독 5위로 올라섰다. 키움은 29승 1무 53패로 30승 도착을 다음으로 미뤘다.

▲선발 라인업

두산 : 김민석(좌익수)-손아섭(우익수)-박준순(2루수)-양의지(지명타자)-안재석(3루수)-박찬호(유격수)-정수빈(중견수)-윤준호(포수)-강승호(1루수), 선발투수 최승용.

키움 : 서건창(2루수)-추재현(중견수)-맷 데이비슨(1루수)-케스턴 히우라(좌익수)-안치홍(지명타자)-박찬혁(우익수)-여동욱(3루수)-김동현(2루수)-권혁빈(유격수), 선발투수 박준현.

박준순이 7월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 주루 플레이를 하고 있다./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이 먼저 웃었다. 3회 2사 이후 갑자기 박준현이 흔들렸다. 손아섭, 박준순 양의지가 3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고, 안재석이 1루 선상을 타고 흐르는 선제 2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두산의 2사 집중력이 다시 빛났다. 4회 윤준호와 강승호가 각각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사에서 김민석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손아섭 타석에서 보크로 2루에 안착했다. 이어 손아섭이 유격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박준순이 3구 151km/h 직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뽑았다. 시즌 10호 홈런.

키움은 박준현을 내리고 김선기를 투입했다. 김선기가 양의지를 헛스윙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잡고 4회를 끝냈다.

두산이 간극을 벌렸다. 6회초 윤준호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루, 강승호가 좌측 담장 최상단을 때리는 1타점 2루타를 뽑았다. 손아섭의 진루타로 2사 3루가 됐고, 박준순이 우중간을 정확히 가르는 1타점 3루타를 추가했다. 박준순은 1회 첫 타석에서 단타를 신고, 사이클링 히트까지 2루타를 남겨뒀다. 또한 이 3루타로 팀 통산 76000루타를 채웠다. 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에 이어 세 번째 대기록.

김동헌이 타격을 하고 있다./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도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았다. 6회말 주자 없는 1사에서 대타 임지열이 볼넷을 골랐다. 데이비슨도 좌익수 방면 2루타로 화답했다. 키움 이적 후 첫 안타. 두산 벤치는 호투하던 최승용을 내리고 박치국을 투입했는데, 히우라가 볼넷을 골랐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안치홍이 우전 1타점 적시타로 키움에 첫 점수를 안겼다. 박찬혁도 1타점 적시타를 보탰다. 여동욱은 루킹 삼진으로 아웃. 김동헌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추가했다. 여기서 키움이 대타 최주환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두산도 이용찬을 올리며 맞섰다. 이용찬이 최주환을 2루수 땅볼로 정리, 길었던 6회말을 끝냈다.

김택연이 두산을 구했다. 7회에도 이용찬이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서건창이 안타, 임지열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바뀐 투수 김택연이 데이비슨에게 볼넷을 헌납, 무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더는 흔들리지 않았다. 김택연은 히우라와 안치홍을 각각 헛스윙 삼진, 박찬혁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김택연이 7월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 공을 던지고 있다./두산 베어스 제공

박준순이 사이클링 히트를 아쉽게 놓쳤다. 8회 강승호, 김민석의 볼넷과 조수행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 3루가 만들어졌다. 박준순이 이준우의 초구 포심을 때려 날카로운 타구를 만들었다. 그런데 중견수로 자리를 옮긴 박찬혁이 환상적인 다이빙 캐치를 성공시켰다. 타구가 빠졌다면 최소 2루타가 가능했던 타구. 박찬혁이 뛰어난 수비로 박준순을 울렸다. 대신 3루 주자 강승호가 태그 업 후 홈을 밟았다.

8회 김동헌이 김동주의 2구 슬라이더를 공략,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추격의 솔로 홈런을 쳤다. 시즌 마수걸이 홈런. 이 홈런으로 키움은 팀 통산 2200홈런을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9번째 금자탑. 분위기가 이상해졌다. 오선진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병헌이 올라와 서건창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은 뒤 임지열에게 안타를 맞았다. 마무리 이영하가 불을 끄러 올라왔는데, 데이비슨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2사 만루. 이영하는 히우라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9회말에도 이영하가 등판, 아웃 카운트 3개를 잡고 경기를 끝냈다.

최승용이 7월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 공을 던지고 있다./두산 베어스 제공

최승용은 5⅓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승(7패)을 따냈다. 지난 5월 12일 KIA 타이거즈전(5이닝 1실점) 이후 53일 만에 승리다. 박치국(⅓이닝 2실점)-이용찬(⅓이닝 무실점)-김택연(1이닝 무실점)-김동주(⅓이닝 1실점)-이병헌(⅓이닝 무실점)-이영하(1⅓이닝 무실점)가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이용찬, 김택연, 이병헌은 각각 홀드, 이영하는 시즌 13호 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은 장단 9안타로 8점을 냈다. 박준순이 3타수 3안타 1홈런 2득점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2루타를 쳤다면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할 수 있었다. 결승타의 주인공 안재석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손아섭은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박준현은 3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5볼넷 6탈삼진 5자책으로 시즌 4패(1승)를 당했다. 지난 4월 26일 삼성 라이온즈전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뒤 8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만 당했다. 키움 데뷔전을 치른 데이비슨은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2026년 6월 2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드의 경기.키움 선발투수 박준현이 5회초 2사 1루서 KIA 김도영에게 안타를 맞고 아쉬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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