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류한준 기자] 교체 카드를 먼저 꺼냈다. 예상보다 이른 교체다. 한화 이글스 윌켈 에르난데스(투수)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주말 원정 3연전 둘째 날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다.
그런데 에르난데스는 조기 강판됐다. 2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박준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에르난데스는 LG 타선을 상대로 이날 1.1이닝 동안 34구를 던졌고 4피안타 1볼넷 1사구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시작부터 불안했다.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1사 후 오스틴 딘에게 적시타를 허용, 첫 실점했다.
추가 실점도 이어졌다. 문보경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송창의, 문정빈에게 연달아 적시타를 내줬다. 박동원을 2루수 앞 땅볼, 이영빈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1회를 힘들게 막았다.
LG는 에르난데스가 흔들린 틈을 타 4-0으로 리드를 잡으며 기선제압했다. 에르난데스는 2회말 첫 타자로 상대한 구본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으나 이어 타석에 나온 홍창기에 안타를 내주자 김경문 한화 감독을 포함한 벤치는 바로 움직였다.

해당 이닝에선 실점하지 않았다. 1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겨 받은 박준영은 박해민과 오스틴을 각각 1루수 파울 플라이와 삼진으로 잡아냈다.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개막 후 이날 전까지 선발 등판 경기에서 단 한 차례만 2이닝 이전에 강판됐다. 지난 4월 15일 삼성 라이온즈전으로 당시 그는 아웃 카운트를 한 개만 잡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에르난데스는 당시 0.1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1탈삼진 7실점했고 패전투수가 됐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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