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홈런을 많이 치는 선수가 아니어서…” 강백호도 40홈런 넘본다? 오스틴·김도영 긴장해야 하나, 3·30·100 바라본다[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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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 경기. 한화 강백호가 9회초 2사 3루에 투런포를 친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잠실=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저는 홈런을 많이 치는 선수가 아니어서…”

한화 이글스 간판스타 강백호(27)가 최근 3경기서 4홈런, 나아가 최근 10경기서 7홈런이라는 괴력을 발산했다. 강백호는 3일 잠실 LG 트윈스전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0-0이던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LG 라클란 웰스에게 볼카운트 1B2S서 5구 145km 하이패스트볼을 잡아당겨 비거리 115m 결승 우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 경기. 한화 강백호가 9회초 2사 3루에 투런포를 치고 있다./잠실=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그리고 6-0으로 앞선 9회초 2사 3루서도 LG 좌완 이상영에게 한가운데 135km 슬라이더를 밀어서 좌중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시즌 22~23호 홈런에, 이날 4타점으로 시즌 85타점 고지를 밟았다. 이 페이스라면 생애 첫 40홈런에, 2025년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가 세운 한 시즌 최다 158타점에도 도전해볼 만하다.

이날 홈런 1~2위 오스틴 딘(LG 트윈스)과 김도영(KIA 타이거즈)은 나란히 침묵했다. 두 사람은 27홈런, 26홈런을 유지했다. 이런 상황서 강백호가 이날만 2홈런을 추가해 본격적으로 홈런왕 레이스에도 뛰어들었다.

강백호는 정작 경기 후 “홈런을 많이 치는 선수가 아니어서, 그런 것에 대해서는…사실 그 선수들이 훨씬 더 홈런 잘 치고요. 나는 그냥 내 자리에서 이글스가 이길 수 있는, 경기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면 좋겠다. 겸손이 아니고 진짜 저 선수들이 저보다 홈런 잘 쳐요”라고 했다.

강백호는 홈런 상황에 대해선 “웰스는 하이패스트볼이 좋다. 전력분석부서 형들이 하이패스트볼을 잘 공략해야 잘 칠 수 있다고 얘기해줬다. 첫 홈런은 뒤에서, 눌러서 맞았다. 타이밍이 늦었다. 마지막 홈런은 바깥으로 흘러나가는 공을 치려면 밀어서 센터 방향으로 쳐야 되겠다고 포커스를 뒀다”라고 했다.

타점은 의미를 뒀다. 강백호는 “나 혼자서 할 수 없는 영역이다. 우리 선수들이 출루도 너무 잘해주고 누상에서 잘 흔들어줬기 때문에, 내가 그런 찬스에서 치게 해줘서 팀원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 내가 많은 타점을 올린 건 그만큼 내게 많은 기회를 줬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만들 수 있었다”라고 했다.

그러면 강백호는 도대체 목표가 무엇일까. 한번도 해보지 못한 30홈런, 정확하게는 3-30-100이다. 강타자의 상징이다. 아직 한번도 해보지 못했다. 그는 “30개는 치고 싶다. 3할 30홈런 100타점 해보고 싶다. 그게 가장 큰 목표”라고 했다.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 경기. 한화 강백호가 9회초 2사 3루에 투런포를 친 후 그라운드를 뛰고 있다./잠실=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유가 있다. 강백호는 “수치가 중요하진 않지만, 그래도 내 커리어에서 좋은 시즌을 보내고 싶고, 아직 내가 나이도 어리고 선수생활이 다치지만 않으면 길다고 생각해서 앞으로 더 성장하고 싶기 때문이다. 커리어하이를 매년 쓸 수 있는, 그런 기대가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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