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저는 홈런을 많이 치는 선수가 아니어서…”
한화 이글스 간판스타 강백호(27)가 최근 3경기서 4홈런, 나아가 최근 10경기서 7홈런이라는 괴력을 발산했다. 강백호는 3일 잠실 LG 트윈스전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0-0이던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LG 라클란 웰스에게 볼카운트 1B2S서 5구 145km 하이패스트볼을 잡아당겨 비거리 115m 결승 우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그리고 6-0으로 앞선 9회초 2사 3루서도 LG 좌완 이상영에게 한가운데 135km 슬라이더를 밀어서 좌중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시즌 22~23호 홈런에, 이날 4타점으로 시즌 85타점 고지를 밟았다. 이 페이스라면 생애 첫 40홈런에, 2025년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가 세운 한 시즌 최다 158타점에도 도전해볼 만하다.
이날 홈런 1~2위 오스틴 딘(LG 트윈스)과 김도영(KIA 타이거즈)은 나란히 침묵했다. 두 사람은 27홈런, 26홈런을 유지했다. 이런 상황서 강백호가 이날만 2홈런을 추가해 본격적으로 홈런왕 레이스에도 뛰어들었다.
강백호는 정작 경기 후 “홈런을 많이 치는 선수가 아니어서, 그런 것에 대해서는…사실 그 선수들이 훨씬 더 홈런 잘 치고요. 나는 그냥 내 자리에서 이글스가 이길 수 있는, 경기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면 좋겠다. 겸손이 아니고 진짜 저 선수들이 저보다 홈런 잘 쳐요”라고 했다.
강백호는 홈런 상황에 대해선 “웰스는 하이패스트볼이 좋다. 전력분석부서 형들이 하이패스트볼을 잘 공략해야 잘 칠 수 있다고 얘기해줬다. 첫 홈런은 뒤에서, 눌러서 맞았다. 타이밍이 늦었다. 마지막 홈런은 바깥으로 흘러나가는 공을 치려면 밀어서 센터 방향으로 쳐야 되겠다고 포커스를 뒀다”라고 했다.
타점은 의미를 뒀다. 강백호는 “나 혼자서 할 수 없는 영역이다. 우리 선수들이 출루도 너무 잘해주고 누상에서 잘 흔들어줬기 때문에, 내가 그런 찬스에서 치게 해줘서 팀원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 내가 많은 타점을 올린 건 그만큼 내게 많은 기회를 줬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만들 수 있었다”라고 했다.
그러면 강백호는 도대체 목표가 무엇일까. 한번도 해보지 못한 30홈런, 정확하게는 3-30-100이다. 강타자의 상징이다. 아직 한번도 해보지 못했다. 그는 “30개는 치고 싶다. 3할 30홈런 100타점 해보고 싶다. 그게 가장 큰 목표”라고 했다.

이유가 있다. 강백호는 “수치가 중요하진 않지만, 그래도 내 커리어에서 좋은 시즌을 보내고 싶고, 아직 내가 나이도 어리고 선수생활이 다치지만 않으면 길다고 생각해서 앞으로 더 성장하고 싶기 때문이다. 커리어하이를 매년 쓸 수 있는, 그런 기대가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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