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송성문과 한솥밥을 먹는 랜디 바스케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갑자기 실신했다.
바스케스는 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유니클로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사건의 발단은 1회다. 2사 1루에서 무키 베츠가 시속 98.8마일(약 159.0km/h) 총알 타구를 투수 방면으로 날렸다. 이 타구는 바스케스의 오른쪽 발목을 맞은 뒤 1루수 타이 프랭스 방면으로 튀었다. 프랭스가 잡고 1루에서 포스 아웃을 만들었다. 바스케스는 한쪽 무릎을 꿇고 매우 고통스러워했다. 잠시 후 자리를 털고 일어난 바스케스는 몇 차례 시험 투구 후 계속 공을 던질 수 있다고 사인을 보냈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서 맥스 먼시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바스케스는 2회 달튼 러싱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3회는 3연속 안타를 내주며 2실점했다. 4회부터 완디 페랄타가 등판, 바스케스는 마운드를 내려갔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바스케스는 마운드에서 내려온 뒤 트레이너와 함께 다저스타디움에 위치한 X-레이 촬영실로 향했다. 그런데 걸어가던 도중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
크레이그 스태먼 감독은 "다행히 트레이너가 그를 붙잡아줬고, 잠시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고 전했다.
바스케스는 실신 후 안정을 위해 응급실로 이송됐다. 스태먼 감독은 바스케스가 정확히 얼마나 오랫동안 의식을 잃었는지, 실신의 원인은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고 했다.
스태먼 감독은 "발목 통증 때문일 수도 있고, 그 상황에 대한 불안감 때문일 수도 있으며, 상황에서 오는 스트레스 때문일 수도 있다. 우리 몸은 정말 예상치 못한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라면서 "오늘 밤이나 내일이면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기를 바란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상태가 괜찮다"고 밝혔다.

바스케스는 2023년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그해 11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2.87로 가능성을 보였다. 2024시즌에 앞서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꾸준히 샌디에이고의 선발 로테이션을 책임지고 있다. 통산 성적은 76경기 18승 22패 평균자책점 4.23이다. 올 시즌은 17경기 6승 6패 평균자책점 4.71의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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