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승부수, ‘42구 노게임’ 에르난데스 사흘 쉬고 등판한다…LG는 그를 모르고 류현진은 하루 더 쉰다[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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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선발 에르난데스가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한화 이글스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로테이션을 그렇게 바꾸게 됐어요.”

한화 이글스가 선발투수 윌켈 에르난데스와 류현진의 등판 순번을 맞바꿨다. 김경문 감독은 3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위와 같이 밝혔다. 이유가 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달 30일 대전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 3이닝 1피안타 무실점했다. 투구수는 42개.

한화 이글스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한화 이글스

잘 던졌는데 더 던질 수 없었다. 대전에 비가 많이 내리면서 노 게임 처리됐기 때문이다. 그날 에르난데스의 투구는 공식기록에 남지 않았다. 어쨌든 에르난데스는 그 경기서 투구내용도 좋았고, 투구수가 많지 않았다.

에르난데스는 본래 로테이션 순번이라면 5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나가야 한다. 그러나 투구수가 42개에 불과했던 만큼, 김경문 감독은 에르난데스가 나흘 쉬고 5일 경기가 아닌 사흘 쉬고 4일 잠실 LG전에 나가도 된다는 판단이 섰다.

결국 에르난데스의 동의를 거쳐 4일 등판이 확정됐다. 때문에 본래 4일 경기에 나갈 에정이던 토종 에이스 류현진은 하루의 휴식시간을 더 얻었다. 류현진은 지난달 28일 인천 SSG 랜더스전 이후 정확히 1주일만인 5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할 전망이다.

결과적으로 에르난데스와 류현진의 등판순번이 맞바뀐 것이지만, 의미가 없지 않다. 한화는 3일 잠실 LG전서 8-1 대승하며 상승세를 탔다. 이런 상황서 베테랑 류현진에게 하루 더 휴식을 줬다. 아울러 기록엔 남지 않았지만, 지난달 30일 경기서 잘 던진 에르난데스의 좋은 기세를 이어간다는 의미가 있다.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14경기서 3승5패 평균자책점 4.54로 그렇게 강력하지 않다. 한화 선발진에선 실질적으로 가장 고민이 큰 선수다. 이 선수의 향후 퍼포먼스가 한화의 올 시즌 운명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화 이글스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한화 이글스

에르난데스는 KT전 상승세를 LG전으로 이어갈 수 있을까. 참고로 에르난데스는 LG를 상대로 올해 첫 등판이다. LG는 3일 역시 처음 만난 오웬 화이트를 상대로도 상당히 고전했다. 류현진은 서로 너무 잘 알지만, 역시 올 시즌은 첫 맞대결이다. 이번 3연전은 LG 타자들과 낯선 한화 외국인투수들의 맞대결이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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