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외환보유액 3억7000만달러 반등…금융기관 외화예수금 증가 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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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보이고 있다. /뉴시스

[포인트경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시중은행의 외화 예치금 증가에 힘입어 한 달 만에 성장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6월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외환보유액은 4273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말인 4269억9000만달러와 비교해 3억7000만달러가량 늘어난 규모다. 한국은행은 환율 변동성을 완화하고자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을 전개하는 등 시장안정화 조치를 이어갔으나, 시중 금융기관들이 보유한 외화예수금이 더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전체 자산 규모가 소폭 올라섰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자산별 구성 현황을 살펴보면 국채나 회사채 등을 포함한 유가증권이 3803억4000만달러로 전체의 89.0%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높았다. 뒤이어 해외 중앙은행이나 글로벌 은행 등에 맡긴 예치금이 222억7000만달러(5.2%)로 나타났으며,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이 156억4000만달러(3.7%)를 기록했다. 이 밖에 금은 47억9000만달러(1.1%), 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으로 보유하는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포지션은 43억1000만달러(1.0%) 구조로 채워졌다.

외환보유액 추이 /한국은행

한국 외환보유 규모 세계 13위 유지

지표 산출 시점의 차이로 조사된 2026년 5월말 기준 주요국 순위에서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전 세계 13위 자리를 지켰다. 주요국의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당시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전월보다 9억달러 줄어든 4270억달러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보유액 1위 자리는 34422억달러를 확보한 중국이 차지했다. 중국은 한 달 사이 외환보유고를 317억달러 늘리며 압도적인 격차를 벌렸다. 2위인 일본은 전월 대비 771억달러 급감한 13059억달러를 기록했으나 순위를 유지했고, 3위 스위스 역시 56억달러 감소한 10767억달러를 나타내며 상위권을 형성했다. 이어 러시아(7474억달러), 인도(6863억달러), 대만(6051억달러), 독일(5907억달러)이 4위부터 7위까지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가 4879억달러로 8위에 랭크됐으며 이탈리아(4522억달러), 홍콩(4459억달러), 프랑스(4416억달러), 싱가포르(4301억달러)가 순서대로 그 뒤를 이으며 한국보다 앞선 순위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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