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류한준 기자] 두산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맞대결에서 8-3으로 이겼다. 전날(1일) 연장 접전 끝에 당한 2-5 패배를 설욕했고 40승 고지(2무 39패)에 오르며 5위를 유지했다.
반면 롯데는 지난달 12~14일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 이후 오랜만에 루징시리즈를 당했다. 34승 2무 43패가 되면서 8위 제자리에 머물렀다.
두산과 롯데는 4회까지는 양팀 선발투수 공략에 애를 먹었다. 두산은 2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양의지가 롯데 선발투수 나균안을 상대로 2루타로 출루했으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롯데도 4회초 두산 선발투수 곽빈을 상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점수를 내지 못했다.
0의 균형은 두산이 먼저 깨뜨렸다. 5회말 1사 후 타석에 나온 윤준호가 2루타로 출루했고 후속 타자 강승호가 나균안이 던진 3구째 커터(142㎞)에 베트를 돌렸다.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시즌 4호)가 됐고 두산은 2-0으로 앞서갔다. 추가점도 이어졌다.

김민석과 정수빈이 연속 안타로 출루한 뒤 박준순이 중견수쪽 플라이를 쳤다. 그런데 롯데 중견수 황성빈이 포구한 뒤 김민석의 태그업 플레이를 막기 위해 3루로 던진 공이 옆으로 빠졌다. 그사이 1루 주자 정수빈이 2루까지 갔다.
송구 실책으로 인해 스코어링 포지션이 만들어진 셈. 후속 타자 양의지는 김민석과 정수빈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2타점 2루타를 쳤다.
나균안은 6회말 마운드 위로 다시 올라갔지만 아웃 카운트를 한 개도 못잡고 강판됐다.
4-0으로 앞선 두산은 1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김민석이 해결사 노릇을 했다. 그는 바뀐 투수 홍민기를 상대로 좌익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절묘한 안타를 쳤다. 3루 주자 박찬호와 2루 주자 류승민이 홈으로 들어와 두산은 6-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도 그대로 주저앉지는 않았다. 8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빅터 레이예스가 두산 세 번째 투수 이병현이 던진 4구째 싱커(146㎞)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시즌 11호)를 만들었다.
두산은 8회말 다시 도망갔다. 정수빈의 적시타와 이유찬의 내야 땅볼을 묶어 2점을 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곽빈은 6이닝 100구를 던지며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지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7승째(3패)다. 나균안은 5이닝 94구를 던지는 동안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5실점(4자책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7패째(7승)를 당했다.
곽빈은 타선 지원도 제대로 받았다. 결승타 주인공이 된 강승호는 선제 투런포 포함 2안타, 김민석은 3경기 연속 3안타에 2타점, 양의지도 2루타 2개로 2타점, 윤준호도 2안타를 치며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다.
두산은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롯데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3~5일 주말 원정 3연전 일정에 들어간다. 한편 이날 경기는 비로 인해 경기 개시 시간이 지연됐다. 그라운드 정비로 인해 오후 6시 30분이 아닌 오후 7시 52분 시작됐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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