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포→스리런포→그랜드슬램! 컵스 9번 타자 제대로 美쳤다…추신수 소환한 '사이클링 홈런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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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가 MLB에서 사이클링 홈런에 도전한 적이 있다. 클리블랜드에서 뛰던 시절 추신수. /게티이미지코리아스완슨이 2일 샌디에이고와 경기에서 홈런을 친 후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사이클링 홈런을 아시나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의 댄스비 스완슨(32·미국)이 제대로 미쳤다. 한 경기에서 3홈런 8타점을 마크했다. 더 대단한 것은 전무한 '사이클링 홈런'을 기록할 뻔했다는 점이다. 솔로포, 스리런포, 그랜드슬램을 작렬했다. 투런포만 더 했으면 MLB 최초로 사이클링 홈런을 기록했다.

스완슨은 2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펼쳐진 2026 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5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3개의 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장식했다. 8타점 4득점을 기록하며 컵스의 23-3 대승을 이끌었다.

2회말 솔로포를 작렬했고, 3회말 스리런 홈런을 떠뜨렸다. 그리고 8회말 그랜드슬램을 폭발했다. 시즌 14. 15, 16호 홈런을 뽑아냈다. 투런 홈런 하나만 더 더했으면, MLB 역사를 새로 쓸 수 있었다. 5회말 1사 1루에서 유격수 땅볼 실책을 기록한 게 아쉽게 됐다. 만약 5회말에 홈런을 쳤으면 사이클링 홈런 신기원을 열었다. MLB에서 현재까지 개인 사이클링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없다.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없었다.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두 차례나 나온 적이 있다.

홈런을 터뜨리는 스완슨(오른쪽). /게티이미지코리아

스완슨의 엄청난 연속 홈런포로 추신수의 MLB 시절이 소환됐다. 추신수도 과거 사이클링 홈런에 근접한 적이 있다. 2010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재 가디언스) 소속으로 사이클링 홈런을 만들 뻔했다. 9월 1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에서 3홈런을 날렸다. 솔로포, 투런포,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렸다. 스리런포가 하나 빠졌다.

지난해에도 거포들이 사이클링 홈런에 도전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카일 슈와버도 사이클링 홈런을 아쉽게 놓쳤다. 저지는 만루포를 터뜨리지 못했고, 슈와버 역시 그랜드슬램이 모자랐다. 슈와버는 솔로포, 투런포에 스리런포 2개를 더해 4홈런을 마크했으나, 만루홈런이 없어 대기록 작성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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