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서 훈련하더라, 칭찬하고파" 60억 FA 유격수 마음고생, 사령탑도 그의 노력 모르지 않는다 [MD잠실]

마이데일리
박찬호가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두산 베어스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두산 베어스 FA 유격수 박찬호의 마음고생을 들은 어린왕자의 반응은 어땠을까. 토닥이면서도 수비에서 제 몫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라고 보지 않았다는 평가다.

두산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맞대결을 치른다.

전날 두산은 5-0 완승을 거뒀다.

타선에서 박찬호의 맹활약이었다.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 1득점의 맹활약을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만 해도 10경기서 타율 0.167로 부진했다.

올 시즌 4년 최대 80억원에 계약하며 두산으로 이적한 박찬호는 공격에서 힘을 보태지 못하 나름대로 마음고생이 심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솔직한 심정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FA 하기 전까지는 몰랐다. FA만 하면 마음 편하게 야구 할 줄 알았다. 정말 즐기면서 정말 행복하게 내가 좋아하는 야구를 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라고 토로했다.

하지만 김원형 감독은 미소를 지었다. 수비에서 큰 역할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수비에서 너무나 잘해주고 있다. 리그 야수 중에서 이닝도 가장 많다. 그만큼 팀에 필요한 선수다"라고 토닥인 뒤 "본인은 타격적으로도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데 그동안 잘하지 못해서 마음의 짐이 있는 것 같더라. 마음의 짐을 어제 경기로 털어냈으면 한다. 수비에서 너무 잘해주고 있기에 힘듦을 공감하지만 나는 '괜찮다'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응원했다.

김원형 감독은 박찬호가 누구보다 노력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박찬호는 타격 부진에 경기 끝나고 남아서 특타를 소화하고 퇴근한다.

김 감독은 "내부적으로 이야기를 들어보면 계속 남아서 타격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남아서 고민하고 노력했다. 어제 하루지만 좋은 결과로 노력의 대가가 나타나지 않았나 생각한다. 많은 돈을 받고 왔지만 남아서도 훈련하는 모습은 칭찬하고 싶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두산 김원형 감독이 경기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잠실-한혁승 기자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남아서 훈련하더라, 칭찬하고파" 60억 FA 유격수 마음고생, 사령탑도 그의 노력 모르지 않는다 [MD잠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