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박상웅 의원 '복심' 허홍 밀양시의원 탈당 배수진?

포인트경제
허홍 밀양시의원. /밀양시의회
허홍 밀양시의원. /밀양시의회

허홍 경남 밀양시의원 당선인(63)이 오는 6일 제10대 밀양시의회 개원을 앞둔 가운데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에 탈당계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 배경을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허 당선인이 16년간 오랜 세월 몸담았던 정당을 탈당하면서도 이렇다할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서다.

이에 허 당선인이 국민의힘 지역당협위원장인 박상웅 국회의원(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의 ‘복심’이자 최측근 인사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온 인물이기 때문에 그의 갑작스런 탈당을 두고 온갖 루머와 억측이 난무한다.

1일 포인트경제의 취재를 종합하면 허 당선인은 지난달 26일 국민의힘 경남도당에 탈당계를 공식 제출했다. 다만 현재까지 탈당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라 당적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허 당선인 탈당의 구체적인 요인은 전반기 의장 선출에 따른 것이라는 게 전반적인 견해다.

허 당선인은 제10대 밀양시의회 개원과 동시에 치러질 전반기 의장 선출을 두고 당내 당선인들과 마찰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전반기 의장 출마를 고수하며 당내 경쟁자인 3선 박진수 당선인과 원만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자,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허 당선인은 지방선거에서 박 의원의 후광을 등에 업고 밀양시장 출마를 저울질하다가 박 의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뜻을 접고 6선 도전으로 급선회했다. 이 과정에서 박 의원과 허 당선인이 제10대 전반기 의장을 약속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박 의원이 전반기 의장 선출을 적극 지지하다가 같은 당 당선인들의 반발을 의식해 슬그머니 발을 빼자, 이에 격분한 허 당선인이 탈당이라는 초강수의 배수진을 들고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허 당선인이 당내 당선인들에게 전반기 의장의 당위성으로 박 의원도 동의했다는 점을 내세운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허 당선인이 탈당에 대해 밝힌 입장도 한몫 거들고 있다. 그는 “신뢰성이 무너진 마당에 더는 국민의힘에 있을 이유가 없어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전반기 의장을 약속했던 박상웅 의원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허홍 당선인은 탈당과 관련해 “박상웅 의원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본지는 해당 사안을 확인하기 위해 박상웅 국회의원에게 수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아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한편 한편 박 의원 측은 허 당선인의 정확한 뜻을 확인하기 전까지 탈당계 처리를 보류하고 사태 수습을 시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과 허 당선인은 이와 관련해 오늘 밤(1일) 지역 모처에서 만날 것으로 전해져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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