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가수 장윤정과 오래전 인연을 끊은 친모 육모 씨가 딸의 명성을 사칭해 대담한 투자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폭로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개그우먼 박나래와 과거 장윤정의 연인이었던 노홍철 등 전혀 무관한 연인들의 이름까지 사기에 이용된 사실이 드러나 대중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지난달 30일 방영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장윤정의 친모 육 씨에게 수천만 원대의 투자 사기 피해를 입었다는 60대 여성 A씨의 사연이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A씨에 따르면 이들의 만남은 2024년 한 찜질방에서 시작됐다. 육 씨는 A씨에게 "친동생 같다"며 다정하게 접근해 친분을 쌓은 뒤, 본격적인 사기 행각을 벌였다.
육 씨는 "장윤정이 출연했던 TV조선 '미스트롯'에 투자하면 돈을 벌게 해주겠다" 혹은 "‘미스터트롯’에 2000~3000만원 투자하면 1억원 넘게 나온다"라며 A씨에게 투자를 종용했다.
의심을 피하기 위해 육 씨는 "딸과 화해했고 잘 지낸다"라며 장윤정과 매니저, 코디 등 여러 사람과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를 증거로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철저한 사기극이었다. A씨는 "육씨가 휴대전화 2대를 사용했는데 모두 자작극 같다"고 주장했다. 즉, 본인의 휴대전화 두 대를 교묘하게 이용해 마치 장윤정이 자신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것처럼 위장해 피해자를 감쪽같이 속인 것이다.
육 씨의 감언이설에 속아 3000만 원을 건넨 A씨는 약속한 날짜에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
이에 투자금 회수를 강하게 요구하자 육 씨는 장윤정 소속사 핑계를 대며 차일피일 상환을 미뤘다. 급기야 육 씨는 "박나래 문제로 윤정이 회사에도 문제가 생겨 (투자금 상환)이 조금 미뤄질 것 같다"라며 황당한 핑계를 댔고, 이에 더해 "노홍철에게 부탁했다"라며 뜬금없이 다른 연예인들의 이름까지 들먹이며 변명을 늘어놓았다.
특히 장윤정과 노홍철은 지난 2009년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가 1년 만인 2010년 3월에 결별한 사이다. 헤어진 지 무려 16년이 지난 현재까지 아무런 접점이 없음에도 사기 수단으로 전 연인의 이름까지 끌어다 쓴 육 씨의 행태는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결국 육 씨를 수상하게 여긴 A씨의 딸이 지난 4월 경찰에 고소를 진행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수사 과정에서 동일한 수법으로 당한 또 다른 고소인들이 확인되기도 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장윤정은 언론 인터뷰에는 일절 응하지 않았으나, 추가적인 사기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사건반장'을 통해 단호한 공식 입장을 전달했다.
장윤정 측은 "지난 수십 년간 모친과 직접 연락을 나눈 바가 절대 없다"고 강력히 강조했다. 장윤정 측 관계자 또한 “육씨가 여러 차례 주변 사람들을 통해 ‘윤정이에게 OO를 전해줘야 한다’는 식으로 접촉을 시도했지만 장윤정씨가 전혀 응하지 않았다”라며 철저히 절연 상태임을 못 박았다.
제보자 A씨 역시 딸 장윤정과는 완전히 무관한 사건임을 인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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