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배재고등학교 야구부 일부 선수가 경기 중 지역 비하성 구호를 외쳐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와 관련해 일본 네티즌으로부터 뼈아픈 지적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1일 소셜 미디어에 "최근 북중미 월드컵에서 일본 응원단이 욱일기를 펼친 것에 대해 FIFA에 2차례 고발을 했다"며 "국내뿐 아니라 외신을 통해서도 많은 기사화가 돼 세계적인 여론을 조성할 수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한 일본 누리꾼이 제게 DM을 줬다"며 "최근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배재고 소속 일부 선수들이 광주일고와의 경기 중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라고 외쳐 큰 논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너희도 스포츠 경기에서 역사에 관한 혐오 발언을 한다며 일본 욱일기 응원만 지적하지 말고 내부나 신경쓰라는 내용이었다"며 "참으로 뼈아픈 지적"이라고 했다.
서 교수는 "정말이지 벌어지지 말았어야 할 일이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스스로도 스포츠에서의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한 번 더 새기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으로 '국격'이 올라가는 현실 속에서 국민 개개인의 '품격'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걸 반드시 알아야만 할 것"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배재고 야구부 일부 선수들은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광주제일고(광주일고)와의 경기 도중 단체로 율동을 추며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구호를 외쳐 공분을 샀다.
이는 최근 국민적 지탄을 받았던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군부 비하 및 지역 비하 논란을 연상시키는 행위로, 조롱성 '떼창'을 했다는 점에서 큰 충격을 안겼다.
파문이 확산하자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30일 "즉시 사실관계 확인에 착수했으며, 담당 부서가 배재고를 방문해 사안 발생 경위, 현장 제지 여부, 학생 선수 지도 과정, 학교의 후속 조치와 재발 방지 교육 계획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겠다"며 "절차에 따라 필요한 교육적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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