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cm' 19살 신예의 슬기로운 여름나기, 언니들 보며 꿈을 키운다…"꾸준하고 성실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어요" [MD인터뷰]

마이데일리
현대건설 이채영이 29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현대건설 연습체육관에서 인터뷰를 가졌다./용인 = 이정원 기자현대건설 이채영./KOVO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리시브 효율이 잘 나왔을 때 기분이 좋아요."

현대건설 아웃사이드 히터 이채영은 원곡중-한봄고 출신으로 2025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현대건설 지명을 받았다. 180cm, 매력적인 신장을 가졌다. 이채영은 데뷔 시즌부터 11경기에 나서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기본기가 좋다. 우리 팀 아웃사이드 히터 중에서도 신장이 좋은 편에 속한다"라고 했다. 블로킹 높이도 좋고 고교 시절부터 기본기도 좋다는 평을 들었다. 또한 리베로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프로팀에서 처음 비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채영은 최근 기자와 만나 "어머니와 여행도 다녀왔고, 친구들과 옥천으로 촌캉스도 다녀왔다. 소집 전에는 훈련도 열심히 했다. 한 달 정도 몸을 끌어올렸고, 단양 퓨처스 대회도 뛰었다"라며 "지난 시즌에는 전국체전이 끝나고 뒤늦게 합류해서 언니들과 함께 훈련할 시간이 부족했다. 지금은 처음부터 함께 훈련하면서 배우는 것이 훨씬 많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감독님이 좋게 봐주셔서 데뷔 시즌 때 운 좋게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이번 비시즌에는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고등학교 때부터 리시브를 받고 공격을 하는 게 익숙했다. 아웃사이드 히터라면 리시브와 수비가 좋아야 한다고 느낀다. 많은 득점을 올린 날 보다 리시브 효율이 잘 나왔을 때가 더 기분이 좋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채영의 또래 친구들은 재밌는 대학 생활을 보내고 있다. 이채영은 "만약 대학에 간다면 체육학과보다는 마케팅 분야를 공부해 보고 싶다. 한봄고가 특성화고여서 배구 외 다른 진로도 고민을 했던 적이 있는데 1지망이 프로 진출, 2지망이 마케팅이었다"라고 웃었다.

현대건설 이채영./KOVO

이채영의 롤모델은 누구일까. 이채영은 "항상 이 질문을 받으면 답하기가 어려웠다. 요즘은 일본 선수들의 영상을 자주 보는데 와다 유키코 선수의 활약이 돋보인다. 키는 크지 않지만 탄력 있게 공격하고 리시브도 좋은 게 너무 인상적이다"라고 답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양효진을 보며 성장했고, 또한 배유나-김연견-김희진 등 V-리그를 대표하는 언니들을 옆에서 보며 꿈을 키우고 있다.

이채영은 "꾸준하고 성실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또한 상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코트에서 오래오래 뛰고 싶다. 그러면 베테랑 선배들처럼 이름을 알릴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열심히 해서 국가대표도 도전해 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 시즌 이채영의 역할이 커질 수 있다. 정지윤이 부상에서 회복 중이다. 지민경은 팀을 떠났다. 이예림, 이한비, 조던 윌슨(등록명 윌슨)과 함께 아웃사이드 히터진을 책임져야 한다. 강성형 감독도 이채영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이채영의 다음 시즌 활약을 기대해 보자.

현대건설의 2007년생 이채영이 단양 대회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2월 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정규리그 흥국생명 경기에 나선 이채영./KOVO 제공현대건설 이채영./KOVO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180cm' 19살 신예의 슬기로운 여름나기, 언니들 보며 꿈을 키운다…"꾸준하고 성실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어요" [MD인터뷰]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