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김도영이 40홈런의 한을 풀 수 있을까. 냉정히 볼 때 홈런왕 레이스는 여전히 불리하다. 아쉬울 수 있지만, 멀리 내다보면 그렇지도 않다.
김도영(23, KIA 타이거즈)이 시즌 24~25홈런을 장식했다. 지난달 30일 광주 SSG 랜더스전서 0-0이던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SSG 왼손 선발투수 김건우에게 볼카운트 3B1S서 5구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들어오자 선제 좌중월 솔로포를 쳤다.

4회말에도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김건우의 초구 144km 포심이 가운데로 들어오자 잘 잡아당겨 좌중월 솔로포를 쳤다. 김도영은 이날 시즌 24~25호 홈런을 기록했다. 최근 10경기서 5홈런으로 가파른 상승세다.
김도영은 이날까지 팀이 치른 79경기에 모두 나갔다. 342타석에서 25홈런을 쳤으니, 13.68타석당 1홈런을 기록했다. 잔여 65경기에 모두 나가 4타석씩 소화하면 260타석을 소화한다. 결국 19홈런을 더해 44홈런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런데 실제로 44홈런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도영이 실제로 잔여 65경기에 모두 나갈 수 없기 때문이다. 9월 말 아이차나고야아시안게임이 있기 때문이다. 적어도 잔여경기일정 중반부터는 소화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김도영이 실제로 몇 경기에나 결장할지 모르지만, 향후 우천취소 일정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결장경기도 늘어날 전망이다. 혹시 홈런 페이스가 떨어지기라도 한다면 40홈런도 장담하지 못할 수도 있다. 홈런이라는 게 한번 안 나오기 시작하면 한참 안 나온다.
이런 측면에서 오스틴 딘(LG 트윈스)과의 홈런왕 싸움은 상대적으로 불리한 게 사실이다. 이미 김도영은 우스갯소리로 자신이 대표팀에 갈 때까지 오스틴에게 앞선다면 홈런왕을 한 것으로, 일종의 ‘정신승리’하겠다고 했다.

그래도 괜찮다. 홈런왕이야 내년에 해도 되고, 2028년이나 2029년에 해도 된다. 중요한 건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이번에 병역특례를 받아야 훗날 메이저리그 포스팅 시기가 빨라진다. 홈런왕 한번 못 한다고 김도영에 대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평가가 떨어지지는 않는다.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아시안게임에 올인할 수밖에 없는 한국의 특수한 사정을 너무나도 잘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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