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2030년 ‘크루즈 100만명’ 시대 연다···동북아 허브 도약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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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BPA)가 부산항을 단순한 경유지를 넘어 동북아 크루즈 산업의 주도권을 쥔 ‘글로벌 관문’으로 재편하기 위한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돌입한다. 사진은 올해 1월 부산항에 입항한 월드와이드 크루즈선 아이다디바호. /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BPA)가 부산항을 단순한 경유지를 넘어 동북아 크루즈 산업의 주도권을 쥔 ‘글로벌 관문’으로 재편하기 위한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돌입한다. 사진은 올해 1월 부산항에 입항한 월드와이드 크루즈선 아이다디바호. /부산항만공사

[포인트경제] ​부산항만공사(BPA)가 부산항을 단순한 경유지를 넘어 동북아 크루즈 산업의 주도권을 쥔 ‘글로벌 관문’으로 재편하기 위한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돌입한다. BPA는 오는 2030년까지 부산항을 찾는 크루즈 관광객 100만명 시대를 열고 연간 520항차 규모의 핵심 모항으로 도약하겠다는 ‘2030 부산항 크루즈산업 활성화 계획’을 30일 발표했다.

​코로나19 이후 아시아 시장이 전 세계 크루즈 산업의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가운데 BPA는 이번 계획을 통해 부산항을 글로벌 선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략적 모항’으로 육성하겠다는 승부수를 던졌다.

​송상근 BPA 사장은 “물류 중심항의 위상을 넘어 북항과 영도를 대한민국 크루즈의 심장부로 육성하겠다”며 “글로벌 시장의 변화를 예리하게 파고들어 부산항을 동북아 크루즈 경쟁의 승자로 만들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 모항 중심 체제 전환·글로벌 선사 유치 전략

전략적 체질 개선 핵심은 ‘모항(Home Port) 체제’의 구축이다. 우선 해외 관광객이 인천으로 입국해 KTX로 부산까지 이어지는 ‘Fly·Rail&Cruise’ 복합 상품을 앞세워 부산을 아시아 크루즈의 기점으로 격상시킨다. 이를 위해 2027년부터 연간 10항차 이상을 본격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또한 ‘준모항(Partial Home Port)’ 모델도 공격적으로 확장한다. MSC 벨리시마호를 필두로 로얄 캐리비안 등 글로벌 대형 선사와 손잡고 2027년 이후 연 30항차 이상의 준모항 운영을 정착시킨다. 아울러 24시간 터미널 운영 체제를 십분 활용한 ‘오버나잇(Overnight)’ 관광 상품도 2027년까지 20항차 이상으로 늘려 부산항에서의 체류 시간을 대폭 확대하고 지역 관광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부산항만공사(BPA)가 부산항을 단순한 경유지를 넘어 동북아 크루즈 산업의 주도권을 쥔 ‘글로벌 관문’으로 재편하기 위한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돌입한다. 사진은 부산항에 접안 중인 1박2일 크루즈. /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BPA)가 부산항을 단순한 경유지를 넘어 동북아 크루즈 산업의 주도권을 쥔 ‘글로벌 관문’으로 재편하기 위한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돌입한다. 사진은 부산항에 접안 중인 1박2일 크루즈. /부산항만공사

​◆ 전용 터미널 확충·하드웨어 인프라 혁신

물리적 한계는 하드웨어 확충으로 정면 돌파한다. 단기적으로는 올해 연말까지 북항 크루즈터미널의 CIQ(세관·출입국·검역) 구역과 대합실을 현재의 2배 규모로 넓힌다. 이와 동시에 영도 크루즈터미널에는 보안검색 장비를 대거 확충해 승·하선 속도를 비약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5000명 이상의 승객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동북아 관문형 전용 터미널’을 신축한다. 나아가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통관 절차를 2시간 이내로 단축하는 ‘스마트 프로세스’를 정착시켜 글로벌 선사와 관광객들에게 ‘가장 빠르고 편리한 항만’이라는 확고한 이미지를 각인시킬 방침이다.

​◆ 크루즈 연관산업 활성화로 경제 생태계 고도화

부산항만공사는 크루즈 산업이 단순 관광을 넘어 지역 경제의 핵심 동력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선다. 특히 전국 크루즈 선용품 공급의 75%를 점유하는 부산의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중소기업과 글로벌 선사를 잇는 비즈니스 허브 기능을 강화한다.

​아울러 부산·울산·경남·경북을 아우르는 광역 관광 상품 개발을 지원하고 체험형 해양 레저 콘텐츠를 고도화해 관광객의 지역 내 체류 시간과 소비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부산관광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일반 시민 대상의 크루즈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함으로써 크루즈 산업이 지역 경제와 함께 호흡하는 자생적 생태계를 완성하는 것이 이번 계획의 궁극적인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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