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영탁 5실점 참사)거기서 지고 키움 에이스 3명 만났다면…” 꽃범호 생각만 해도 아찔, 원정 9연전 대성공[MD광주]

마이데일리
2026년 6월 2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드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7-3으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거기서 지고 키움 에이스 3명을 만났다면…”

KIA 타이거즈가 지옥의 수도권 9연전을 6승3패로 마무리했다. 19~21일 수원 KT 위즈 3연전을 2승1패, 23~2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 3연전을 3승, 26~28일 잠실 두산 베어스 3연전을 1승2패로 각각 마쳤다.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 리그' 기아 타이거즈 - 수원 KT 위즈의 경기. 기아 이범호 감독이 11-5로 승리한 뒤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사실 21일 KT전과 28일 두산전이 위기였다. 21일의 경우, 20일 경기서 9-4로 앞선 경기를 9회말에 마무리 성영탁과 김범수가 와르르 무너지면서 9-10 대역전패를 막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성영탁이 아웃카운트 1개도 못 잡고 5실점한 건 충격이 컸다.

27일에는 두산을 상대로 2연패하면서 28일 경기를 앞두고 위기감이 고조됐다. 6월 들어 잘 나가고 있었지만, 스윕패는 언제나 뼈 아프기 때문이다. 2년차 김태형 카드도 강력하다고 보긴 어려웠다. 또 27일 경기 막판 오심이 뼈 아프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21일 경기와 28일 경기 모두 이겼다. 21일 경기서는 20일 경기와 반대로 KT 필승조를 다 무너뜨리면서 역전승했고, 28일에는 김태형의 호투가 기대이상이었다. 아울러 26~27일 두산 마운드를 상대로 침체한 타선이 다시 살아나며 대승을 거뒀다.

이범호 감독은 특히 21일 경기 승리가 컸다고 돌아봤다. 20일 대참사 이후 21일 경기마저 졌다면, 아무리 최하위라고 해도 키움과의 3연전이 부담스러웠을 것이란 얘기다. 실제 키움은 3연전 내내 박준현, 안우진, 라울 알칸타라 등 강속구 투수들이 선발로 나갔다. 이범호 감독은 키움이 선발진만큼은 까다롭다고 강조했다.

이범호 감독은 30일 광주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선수들이 경기를 너무 잘 풀어줬다. 특히 마지막 두산과의 일요일 경기가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겨서 9연전을 잘 마무리했다. 부상도 없었고 분위기도 좋게 끌어올렸다. 이제 전반기가 9경기 남았는데 전반기를 잘 마무리하는 9연전이 돼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범호 감독은 “그 경기(21일)가 제일 중요했다. 거기서 지고 키움 에이스 3명을 만났으면 조금 침체되지 않았을까. 그런데 그걸 이기고 난 뒤에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안정이 됐다. 새롭게 서울 6연전을 시작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했다.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 리그' 기아 타이거즈 - 수원 KT 위즈의 경기. 기아 이범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이제 SSG, NC 다이노스, 롯데 자이언츠와의 전반기 최종 9연전이다. 이범호 감독은 “선수들이 전반기 끝날 때까지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마무리하는 것과 다운된 상태서 마무리하는 것은 다르다. 지금은 좋은 분위기에서 마무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전반기 마지막 9연전을 잘 치르겠다”라고 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성영탁 5실점 참사)거기서 지고 키움 에이스 3명 만났다면…” 꽃범호 생각만 해도 아찔, 원정 9연전 대성공[MD광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