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일본이 8년 전 악몽을 재연했다. 선제골을 넣고 리드를 잡았지만, 연속골을 내주고 역전패를 떠안았다. 후반전 추가 시간에 '극장골'을 얻어맞고 침몰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끈 일본 축구 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일정을 마쳤다. 32강전에서 졌다. '삼바군단' 브라질의 벽에 막혔다. 기세 좋게 토너먼트에 진출했으나 16강 길목에서 탈락 고배를 들었다.
일본은 30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 브라질과 대결에서 1-2로 졌다. 출발은 좋았다. 전반 29분 사노 가이슈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후반 11분 카세미루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후반 50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에게 역전 결승골을 허용하며 패배를 떠안았다.
'죽음의 조'로 평가받은 조별리그 F조에서 살아 남았으나, 토너먼트 1라운드를 넘어서지 못했다. 조별리그에서 1승 2무 무패 성적을 올렸다. 네덜란드와 1차전에서 2-2로 비겼고, 튀니지와 2차전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스웨덴과 3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32강 직행을 확정했다.


브라질과 대결을 앞두고 자신만만했다. 미토마 가오루, 구보 다케후사 등 주축 공격 자원들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특유의 조직력을 바탕으로 승리할 수 있다고 믿었다. 지난해 10월 안방에서 브라질에 3-2로 승리한 경험을 바탕으로 삼바군단 격파에 나섰다. 선제골을 기록하는 등 선전했으나 뒷심에서 밀리면서 아쉬운 패배를 적어냈다.
8년 전 2018 러시아 월드컵 벨기에와 16강전을 재연했다. 일본은 벨기에와 16강전에서 2-3으로 졌다. 후반 2분 하라구치 겐키, 후반 7분 이누이 다카시의 연속 득점으로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후반 24분 얀 베르통언, 후반 28분 마루앙 펠라이니에게 실점하며 2-2로 맞섰다. 후반전 추가시간 마지막 코너킥 공격을 시도하다가 역습을 당했고, 후반 49분 나세르 샤들리에게 '버저비터 극장골'을 얻어맞고 침몰했다. 벨기에의 번개 같은 역습을 막지 못하고 땅을 쳤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패배를 기록했다. 8년 전과 마찬가지로 선제골을 넣는 등 선전했으나 후반전 추가시간 역전골을 내주고 눈물을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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