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저축은행, 신용등급 하락 ‘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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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저축은행이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신용등급 하락 악재까지 맞이했다. / 시사위크
KB저축은행이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신용등급 하락 악재까지 맞이했다. / 시사위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KB저축은행이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올해 1분기 대규모 적자를 낸 가운데 최근엔 신용등급 하락 악재까지 맞이했다.

◇ 실적 부진에 신용등급 ‘뚝’

경영공시에 따르면 KB저축은행은 1분기 111억원의 적자를 냈다. 이는 전년(28억원) 대비 적자로 돌아선 실적이다. 이자수익이 전년보다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비용 부담이 확대된 영향이다.

KB저축은행은 부동산 경기 침체 및 업황 악화로 936억원의 대규모 순손실을 기록한 후 2024년 흑자를 시현했지만 지난해엔 64억원을 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올해 1분기엔 대규모 손실을 기록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최국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일부 지주계 저축은행사들의 신용등급을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KB저축은행도 여기에 포함됐다.

한신평은 지난 24일 KB저축은행도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악화된 수익성, 저하된 자산건전성 지표, 높은 레버리지 부담 등이 배경으로 제시됐다. 

한신평은 “올해 1분기에도 중금리대출, 브릿지론, 일반 부동산담보대출에서 부실이 지속되면서 대손비용률이 상승해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 수익성 회복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한신평 측은 “2023년 이후 순이자마진(NIM)이 회복되고 있고, 차세대 시스템 관련 상각비 부담 해소 및 관련 판매수익 실현 등이 예상되지만 대출자산 축소가 지속되면서 이자손익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정책성대출 비중 확대, 조달금리 상승 등으로 NIM 하방 압력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부동산PF, 중도금대출, 중금리대출에서의 추가 부실 인식 가능성도 여전히 잔존한다”고 짚었다. 

최근 KB저축은행의 건전성 지표도 악화 추세를 보여왔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올해 1분기 9.7%를 기록했다. 2025년 말(8.7%) 비교하면 오름세를 보였다. 가계신용대출 연체율은 2025년 말 6.5%에서 3월 말 7.0%로 상승세를 보였다. 한신평은 “가계신용대출 역시 건전성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며 “차주의 경기 민감도가 높은 가운데 다중채무자 잔액 및 비중이 확대되는 등 차주 상환 능력 저하가 심화되고 있어 건전성 하방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하반기도 시장 전망도 밝지 못하다.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면서 업권의 건전성 관리 부담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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