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안 멈춘다"던 김희철, 손흥민 사과문엔 '눈물'로 응답 [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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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왼쪽),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 / 마이데일리 및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이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의 사과문에 눈물로 응답했다.

손흥민은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모른 척할 수도 없고, 현실을 피하고 싶지도 않다"는 말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먼저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손흥민은 "저 역시 이런 경기를 지켜봤다면 정말 안타깝고 답답하고 힘들었을 것 같다"며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로는 팬분들의 실망과 상처를 감히 담아낼 수 없을 것 같아 말씀드리는 것조차 턱없이 부족하게 느껴진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꼭 전하고 싶었던 마음을 털어놓은 손흥민은 "저에게 누구보다 소중한 대회였고, 제가 늘 말해왔던 '어린아이의 꿈의 무대'가 무너져 내린 것 같아 이루 말할 수 없이 착잡하고 마음이 아프다"며 "지금도 이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쉽지만은 않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저보다 훨씬 더 큰 실망과 상처를 안고 계실 팬분들의 마음도 제 마음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월드컵 무대에 오르기 위해 수많은 희생이 있었다는 점도 언급했다. 손흥민은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시간과 마음, 그리고 변함없는 응원과 사랑에 끝내 보답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다시 한번 사과했다. 이어 "끝까지 저희를 믿고 응원해주시고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손흥민이 이른 새벽 사과문을 게재했다. / 손흥민 소셜미디어

주장으로서의 다짐도 잊지 않은 손흥민은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과 축구 팬분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도록 다시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죽기 살기로 달려보겠다. 팬분들과 했던 약속은 절대 잊지 않겠다. 팬분들이 저를 찾으실 때까지, 필요로 하실 때까지 제 모든 것을 쏟아부어 다시 잘 준비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끝으로 그는 "모든 선수들에게 너무 많은 비판과 상처를 주기보다는 정말 힘드시겠지만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동료들을 향한 응원도 당부해 뭉클함을 안겼다.

김희철이 손흥민 게시물에 반응을 남겼다. / 손흥민 소셜미디어 댓글

손흥민의 진심 어린 글은 많은 축구 팬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약 89만명이 '좋아요'를 누른 가운데 김희철 역시 눈물을 흘리는 짧은 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리며 손흥민을 향한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김희철은 대표팀의 월드컵 탈락 과정에서도 꾸준히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 직후에는 "축구를 잘 모르는 내가 봐도 화가 안 멈춘다"고 남겼고, 28일에는 "손흥민 선수 마지막 월드컵일 수도 있다고 들었는데 한 경기라도 더 보고 싶었다. 이러면 아예 가망이 없는 거냐"며 "한 명의 잘못으로 이렇게 됐다는데 하.. 선수분들 고생하셨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팬들 역시 "손흥민 선수가 마음을 많이 다쳤을 것 같아 너무 마음이 아프다", "우리의 캡틴", "다음 월드컵은 제대로 된 감독과 다시 한번 도전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등 다양한 댓글을 남기며 위로와 응원을 보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0-1로 패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황희찬, 이재성, 옌스 등 '황금세대'를 보유하고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거두면서 아쉬움을 남겼고, 홍명보 감독은 결국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김희철은 현재 JTBC 예능 '연애전쟁'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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