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한국 32강 탈락에 폭발…"아 진짜 이따구로 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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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무산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 유승준 SNS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한국계 미국인 가수 유승준(스티븐 유)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무산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유승준은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콩고민주공화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영상을 공유했다.

그는 영상과 함께 "정말 이럴 거냐고"라는 글을 남긴 데 이어, 또 다른 게시물에서는 "아 진짜 이따구(이따위)로 할 거야?"라고 적으며 아쉬운 심경을 숨기지 않았다.

앞서 유승준은 한국 대표팀 경기를 시청하는 영상을 꾸준히 올리며 대표팀을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는 "해외에 사는 한국인들에게 물어봐도 같은 답이 나올 것"이라며 "나는 한국계 미국인이다. '한국'이 '미국'보다 먼저 붙는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미국이 맞붙는다면 당연히 한국을 응원한다"며 "미국에서 살고 있지만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한국의 승리를 바라는 마음은 변함없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날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서 1승 2패(승점 3·골득실 -1)를 기록하며 조 3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조 3위 12개 팀 가운데 상위 8개 팀에 포함돼야 32강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었지만, 경쟁팀들의 결과가 변수로 작용했다. 우즈베키스탄이 콩고민주공화국을 잡아주길 기대했지만, 콩고민주공화국이 3-1 승리를 거두며 승점 4를 확보했고, 이에 따라 한국은 조 3위 순위 경쟁에서 밀려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32강 진출이 좌절됐다.

한편, 유승준은 1997년 데뷔해 '가위', '나나나', '열정', '연가' 등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1990년대 후반을 대표하는 가수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2002년 군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였고, 이후 현재까지 국내 입국이 제한되고 있다.

유승준은 2015년 재외동포(F-4) 비자를 신청했지만 거부됐으며, 이후 사증 발급 거부 처분 취소 소송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세 번째 행정소송 항소심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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