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선발진 한축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곽빈이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곽빈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으로 제몫을 했다.
두산은 KIA의 막판 추격을 잘 뿌리치고 3-2로 이겼다. 주말 홈 3연전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이날 승리로 승률 5할을 다시 맞췄고 4위 KIA와 승차도 3.5경기로 좁혔다.
곽빈도 승수 하나를 더했고 5탈삼진을 보태 시즌 개막 후 100탈삼진 고지에 가장 먼저 오른 투수가 됐다. 또한 무실점 투구로 평균자책점(ERA)도 2.89로 낮췄다.
곽빈의 100탈삼진은 5시즌 연속이다. 두산 프랜차이즈 투수 중 최초 기록이다. 앞서 다니엘 리오스와 장원준이 두산 유니폼을 입고 각각 6즌과 10시즌 연속 100탈삼진을 달성했는데 리오스와 장원준 모두 두산으로 오기 전 각각 KIA와 롯데 자이언츠 시절이 포함된 기록이다.
그러나 곽빈은 "100탈삼진 달성 보다 평균자책점 2점대가 더 의미있는 기록"이라고 말했다. 그는 26일 KIA전을 마친 뒤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탈삼진보다 오늘(26일) 경기에서 잘 던지면 평균자책점이 2점 대로 갈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며 "그래서 좀 더 집중해서 공격적으로 공을 던졌는데 잘 통한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는 페이스 조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곽빈은 "당장 한 번에 퍼포먼스를 보이겠다는 것보다 시즌을 치르는 동안 차근 차근 한 단계씩 끌어올리는 게 내게 더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단 역사상 곽빈은 국내 투수로는 3번째로 시즌 100탈삼진을 선점한 주인공도 됐다. 전신 OB 시절을 포함해 가장 먼저 시즌 100탈삼진을 달성한 건 김상진 현 롯데 자이언츠 투수코치다. 김 코치는 선수 시절인 1995년 해당 기록을 달성했다.
2002년 게리 레스, 2004년 박명환, 2016년 마이클 보우덴, 2021년 아리엘 미란다가 김 코치 뒤를 이었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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