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AVG 2위도 좋은데 이것 3위도 반갑다…SF 감독이 리드오프로 안 쓰는 이유, 영양가 만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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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타격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타율 2위도 좋은데, 2사 후 득점권타율 3위도 반갑다.

이정후(28,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올 시즌 리드오프로 기용되지 않는다. 메이저리그 타격왕 경쟁을 펼치지만, 토니 비텔로 감독은 이정후를 5번타자로 꾸준히 기용했다. 심지어 최근엔 6번타순에 넣는다.

이정후가 15일 LA 다저스전에서 타격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그 이유가 드러났다.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어슬레틱스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 이정후는 6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했다. 시즌 타율 0.332로 메이저리그 타격 2위 유지.

이정후로선 이날 타율은 살짝 내려갔지만, 영양가가 좋았다. 1-2로 뒤진 6회말 2사 만루서 좌완 맷 크록에게 볼카운트 2S서 5구 몸쪽 높게 들어온 82.2마일 스위퍼를 공략, 역전 우월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터트렸다. 우익수 로렌스 버틀러 앞에 떨어지는 타구였지만 버틀러가 타구를 뒤로 흘렸다. 실책이 아닌 3루타로 기록됐다.

4-2로 승부를 뒤집는 영양가 만점 한 방이었다. 버틀러가 타구를 잘 수습했어도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승부를 뒤집을 수 있는 타구였다. 비록 샌프란시스코는 6-9로 역전패했지만, 이정후는 변함없이 이름값을 했다.

이정후는 오토 로페즈(마이애미 말린스, 0.340) 추격에 어려움을 겪는다. 로페즈가 정말 꾸준히 안타를 터트린다. 얀디 디아즈(탬파베이 레이스)는 이정후에게 1리 뒤진 0.331이다. 당장 27일에 이정후를 끌어내릴 수 있다.

그러나 이정후는 올 시즌 2사후 득점권타율이 0.417로 메이저리그 전체 3위다. 24타수 10안타 1홈런 15타점 1볼넷 2삼진이다. OPS는 1.170. 2사 후 득점권에서 타율이 4할이 넘는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6명밖에 안 된다. 1~2위는 0.438의 요단 알바레즈(휴스턴 애스트로스), 0.429의 윌리 카스트로(콜로라도 로키스).

이정후는 득점권타율도 0.333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8위다. 2사 후에선 더 강한 셈이다. 2사에서 만들어낸 적시타는 상대에 심리적 허탈감을 안긴다는 점에서 분명히 의미가 있다. 또한, 이정후는 만루에서도 4타수 2안타 타율 0.500 6타점이다.

이정후가 타격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비텔로 감독이 이정후흘 1번이 아닌 5~6번에 배치하는 건 이런 이유들이 있다고 봐야 한다. 올 시즌 홈런과 타점이 대단히 많은 건 아니지만, 찬스에서 좋은 데이터들이 있다. 타율 2위 그 이상의 영양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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